2019년 10월 17일 목요일

미혼과 미혼사이

어느순간, 이 단어들이 범람했다.
지금은 내려놓게 되는 순간인 것같다.
올해를 그렇게 정신없이 달려왔고

없다라는 걸 디폴트로 살다보니...
그냥 잊은채 살게되는 듯한 느낌이랄까.
이 사람이다 싶은 사람을 만난적도
그렇게 삶의 여유를 느끼고 살지도 못하는 중.

오늘 사무실비를 결제처리하고서
많은 일들을 정리하고. 온몸에 피로가 박히는.
그런 느낌. 식사제대로 챙겨먹지 못함이 얽혀
그리고 이사에 대한 스트레스와 대출및 재무문제
계약및 외주 관리문제, 온 곳에서 문제란 문제는
도처에 깔려있고 그것들을 step by step으로
우선순위대로 해결해나갈뿐이라고 해야할까.

또 한편으로는 연결망이 느슨해지고 있다.
결혼을 하거나 사실혼 관계등의 사람에게
연락하거나 보기가 조금씩 어려워져가고
생각보다 주위에 싱글 숫자가 많이 없는 편....
이기에 일종의 사회적 고립이 되는 것같다.

(이말은 나자신과 나자신을 둘러싼 인적구성이
다수 결혼상태 혹은 그에 준하는 상태에 대한
심리적 고립감을 말하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비혼이라고 칭하는 것들에 대한
증가와 대한 컨텐츠 증가로 그냥 멘탈이 덜할뿐.
적어도 이정도까지 비혼일반화로 진행되는 추세가
아니라고 하면 정말 이지점에서도 고민도 많이하고
멘탈이 털려나갔을 거같기도하다.

모르겠다. 미완성적인 존재로보는 시각은 많이 줄었고
그냥 일상이다. 일일일. 일외에 딱히 여유를 못가지는.
한번씩 여행. 딱 그런 균형위에 서 있는거같다.

이젠 행복을 위해 억지로 바둥거리지도 않는다.
그저 날 것 그자체로 바라본다.

삶의 불편한 점들도 있다. 좁게 느껴지는 집.
좁은 주방, 작은 냉장고, 부족한 조리도구. 가구들.
가전들. 비우고 살아야하는데 그게 잘은 안된다.

결혼해서 사는 삶을 모르고 있지는 않다.
자신의 시간이 많이 줄어드는 삶의 형태.
일을 마치고도, 주말에도 그만큼 시간을 잃는
아이가 있다면 더욱더 뻇기게되는.
쉴틈 쉴공간없이 또 무언가를 자유롭게 살수있는
결제권을 잃어버린 그 삶이 행복해보이지만은.
않은 까닭일걸까.

단지 이사람이다 싶은 사람이 없어서인 이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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