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관련 성찰 및 기록 (사고 복기)
1. 사고 전: 심리적 조급함의 원인
선의가 부른 불운: 안산센터에서 퇴근 시 셔틀이 없는 동료를 배려하다가 정작 본인의 카드키 반납과 체크아웃을 놓쳤습니다.
동선의 꼬임: 미반납된 카드키를 처리하기 위해 안산센터를 거쳐 시흥센터로 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급하게 이동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이 사고의 근본적인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2. 사고 순간: 대응의 아쉬움
경적(클랙슨) 미사용: 상대 트럭이 밀고 들어올 때 약 2~3초간 정지 상태로 지켜보면서도, 당황한 나머지 경적을 울려 상대에게 주의를 주지 못했습니다. 위급 상황에서의 방어적 순발력에 대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블랙박스 설정: 저장 공간 확보를 위해 음성 녹음을 꺼둔 것이 후회됩니다. 방향지시등 소리나 주변 정황음이 있었다면 과실 비율 산정 시 더 강력한 증거가 되었을 것입니다.
3. 사고 직후: 데이터 관리의 '최악의 선택'
서브폰 보관의 실수: 가장 중요한 증거인 메모리카드를 유심이 없는 서브폰 케이스 사이에 끼워 두었습니다. 가방안에 있다고 지나치게 방심하였습니다.
위치 추적 불가: 서브폰은 와이파이 없이는 위치 추적이 되지 않아, 분실 후 이를 찾는 데 3~4일간 극심한 노심초사와 시간 낭비를 겪었습니다. 이것이 이번 과정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이었습니다.
4. 다시 돌아간다면? (데이터 보관 우선순위)
사고 현장에서 메모리카드를 확보했을 때, 다음과 같은 순서로 행동했어야 함을 기록합니다.
[1순위] 스마트폰 백업 (가장 확실한 이중 잠금)
조치: 블랙박스에서 메모리카드를 탈착한 즉시, OTG 젠더나 리더기를 사용하여 메인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복사하거나 클라우드(구글 드라이브 등)에 업로드합니다.
이유: 원본 카드를 분실하거나 파손하더라도 데이터 자체가 디지털로 복제되어 내 손안에 있기 때문에, 이후의 보관 과정에서 오는 심리적 압박감을 원천 봉쇄할 수 있습니다.
[2순위] 블랙박스 기기 내 보관 또는 자택 거정 (물리적 보호)
2-1. 차에 두기: 블랙박스 전원 케이블을 즉시 분리한 후, 메모리카드를 기기 슬롯 안에 그대로 삽입된 채로 두어 공업사에 입고합니다. (기기 자체가 보호 케이스 역할을 하며 위치가 명확함)
2-2. 고정 장소: 자택 등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본인이 위치를 명확히 인지할 수 있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실내 공간에 직접 가져다 둡니다.
[3순위] 신체 소지 (메인 기기 활용)
조치: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며 위치 추적이 가능한 메인폰의 케이스 사이나 지갑 깊숙한 곳에 메모리카드를 보관합니다.
이유: 분실하더라도 메인폰의 위치 추적 기능을 통해 수색 범위를 좁힐 수 있으며, 신체에 밀착되어 있어 분실 위험이 낮습니다.
[4순위] 임시 은닉 (최후의 수단)
조치: 자택 내부로 진입하기 어려운 경우, 본인 호수의 우편함 내부나 계단실 등 타인의 시선이 닿지 않고 분실 확률이 낮은 특정 장소를 활용합니다.
이유: 이동형 기기(서브폰 등)에 보관하는 것보다는 위치가 고정되어 있어 낫지만, 여전히 도난이나 망각의 리스크가 존재하므로 최후의 선택지로 활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