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있는 편도의 불편함으로 검색해놓은 이비인후과에 갔다.
비오는날 이동은 언제나 번거롭다. 대신 환자는 없이 썰렁했다.
널디넓은 새건물에서 수분을 헤매고서야 위층으로 올라갈수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길은 계단도 에스컬레이터도 없이 한켠에 엘리베이터뿐.
복잡한질환도 흔하지않은 질환도 아녔기에 아무병원이나 가도 되었는데
가까운 곳들중 편도결석을 진료로 써놨기에 처치하나라도 더할거같아서
그냥 갔었던 것이다. 일단 외과적인 제거술이기때문에 ent(이비인후과)전공의를
찾아가야하는 것은 분명하긴했다.
대충 본인 전공아니었던 성형외과 진료하다 온사람이란 건 약력확인했고,
굳이 주요의대급 경력을 가질 필요있을만큼 중요하지않다 싶었다.
새병원이니만큼 깨끗하고 좋은 시설을 갖추고는 있었다.
간단한 부분마취약을 뿌리고 결석은 제거후 불편감을 줄어들었고
전기소작을 통해 해당부분 막아줄것을 요청을 2,3번가량 했으나
거절하길래, 처음에는 본인이 그렇게해봤으나 재발한다고 막았고,
마지막에는 본인이 장비가 없다고 실토했다.
남자가 봐도 잘생긴 편의 얼굴이었고, 본인 전공으로 돌아온것도 어려운선택이고,
ent에 소아과까지 보는 것은 속죄비슷한 느낌이기도 했다. 요즘 ent와 소아과는
너무 쉽게 없어지는 추세고, 내과전문의가 ent와 소아과를 보는 경우가 흔해졌기에.
혹은 소아과를 보지않으려는 추세속이라 아무리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껴서 어쩔수
없다고해도 소아과도 부진료로 달고 있는 것만으로도 요즘은 박수칠 일이니까.
뭐 그래도 그 포스팅 한번 때문에 아예 가깝지도 않은 병원을 내방은 했다.
결국은 의사가 편도선염이 앎았던 적이 많아서 비대해져있고,
편도소와의 틀이 틈이 너무 많아서 막더라도 다른데 끼는 구조다.
큰병원이나 좋은 병원 갈필요도, 교수수술도 받을 필요는 없다.
그냥 가까운 대학병원 주말껴서 수술받고, 펠로우수술도 괜찮다.
그의 입에서 이대병원 말이나오자 내 표정이 썩었을 것이고,
고대병원역시 싸했을것이다. 이대병원이 워낙 의료사고로 사람들이
많이 죽어나가서 지역주민들은 꺼리는 정도가 유독 심한 병원이고
고대는 사람 죽게만 안둘 뿐, 썩 좋다고 말하기는 애매한 부분이라...
결국은 편도절제술을 고려해야만 하는 걸로 정리가 되었다.
하지만 한명의 의사의 소견만으로 몸에 칼을 대는 것을 하기는 애매했다.
그래서 이동네와서 이비인후과 원래보던 아산병원출신 전문의에게
다음에 편도문제생기는 시점에 교차검증을 하는 게 맞다고 보였다.
친절하긴했다. 진료시간이 너무 짧지도 않았고, 새병원이고 신환이라
더 그랬던 듯하긴 했다. 이동네 배짱장사하는 의원급이 너무 많은데
그에 비해서는 훨씬 나았다.
일단 실손분쟁자에 1인가구니 입원치료를 권했다. 수술후 일정기간 죽을
먹어야하고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 있고 분쟁상 1박이상의 입원이 편하다.
결국 분쟁떄문에 환자가 역설적으로 입원하는 그런 재미있는 사태가 벌어진다.
어차피 입원비 개인비용나가더라도 실비 90%치면 사실상 입원치료비는 밥값수준.
보험분쟁이 없으면 되려 입원을 안하거나 덜하거나 할 수 있는 부분들을
결국 분쟁으로 의사가 권하게 되는 수준이 되는게 더 웃기는 일이 되었다.
건보재정에서의 입원시설비도, 실손보험에서의 돈도 나가게되겠지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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