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가 두려울 때

첫째 나는 무언가를 하기에는 이미 늦었기 때문에 과거마저 버릴 수 없어. 둘째 나는 새 일을 시작하기에는 늦었기 때문에 하던 일을 계속할 수 밖에 없어. 그러니까 현재 내 모습은 안 바뀔거야.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면 희망이 전혀 없으니 미래는 달라질 것이라 기대해야겠다. 셋째, 지금 새 일을 시작해도 나는 이미 출발이 늦었기 때문에 친구나 동료에게 뒤처질 거야. 그러니까 나는 절대! 네버! 새일을 시작할수 없어. 넷째, 지금 새롭게 시작한다 해도 이미 늦었는 데 고민해도 답이 안나 오거나 새 일마저 적성에 안맞으면 나는 더더더욱 늦어지겠지. 그러니 새 일을 하겠다는 생각은 아예 휴지통에 버리고 영구 삭제까지 해야겠다.

첫째, 새로운 일을 시작해도 지금까지의 이력과 능력을 모두 포기해야하는 건 아니에요. 지금까지 배운 내용과 방법, 재능은 무슨 일 을하든, 어떤 경로를 통하든 결국 쓰여요. 이런 것들은 버려도 버려지는 게 아니니 아까워하지 않아도 돼요. 둘째, 시간이 지나서라도 그 일이 적성에 맞는 걸 알게되면 다행이에요. 셋째, 만약 좋아하는 일을 하면 동료나 친구들보다 더 잘될 거에요. 즐기는 이가 노력하는 이를 이여요. 넷째, 고민하다 보면 언젠가는 적성을 발견할거에요. 누구에게나 하고 싶은 일은 있어요. 적성은 쉽게 쉽견할 수 있는 힌트를 드리자면, 직업의 종류를 살피기보다 스스로를 살펴보면 더 빨리 답을 얻으실 겁니다. 그리고 진로를 바꿀 기회는 생각보다 많으니까 안심해도 돼요.

우리는 종종 성공이 자기 앞에 있다고 생각해요.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그곳으로 가야한다고 여기죠. 그래서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은 처음부터 시간과 노력을 다시 투자해야 하므로 성공과 멀어진다 생각해요.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성공은 우리 앞이 아니라 뒤에 있어요. 우리가 쏟은 시간과 노력뒤에서 열심히 따라오고 있어요. 무언가를 꾸준히 노력하다보면 그 뒤에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은 성공 아니던가요? 만약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 시간과 노력은 더 투자할테고, 그러면 성공이 당신 뒤에서 더 잘따라올거게요. 그러니 좋아하는 일을 새로 시작하는 것이 성공에 더 가까워지는 길이에요

20대 우리는 이기적일까- 송가연저, 소담출판사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