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최근 영화를 많이 봤다.
검은 사제들 - 위로공단 - 내부자들
한달에 세편까지 보는 상황은 드문데.
앞서의 두영화는 다른 사람이 지불해서
오늘은 문화데이라 할인해서 본 것.
성서시네마가 사람 미어터지는 걸 본건
정말 간만이었다. 게다가 평일에는 말이다.
정말 이럴거면 애초에 카드할인이나 각종 할인말고
그냥 가격을 5,6천원하지. 지방에서는 임대료가
저렴해서 충분히 그정도 받아도 유지될 듯한데...
동성로나 다른지역영화관에 비해 저지분하고 시끄러웠다.
오락실, 중국집, 악세사리점이 입점한 티켓오피스라운지는
그냥... 응답하라 2002급이었달까. 만경관도 리모델링하기전이나
이정도였지... 한 10년은 더 거슬러간 모습의 영화관 풍경이었달까.
같은 년도에 살아도 다른 시대에 살 수도 있다는 걸 새삼...
체감했다고 할까.
솔직히... 감회가 복잡했다. 윤태호라는 사람이 현실위에서
캐릭터를 그리는 걸 잘해서 그런지. 인물들이 비현실적이라도,
그 캐릭터들은 철저히 현실적으로 움직여서 나가니 만큼 말이다.
요즘 눈을 꼳고 있는 곳은 파리, 뉴욕 두 곳뿐이다. 능력도 안되고
시야도 그렇게 많이 두는 게 어려운지라. 평양에 눈을 꼳은 건 빼내고
많은 양의 정보를 처리하기엔... 두뇌의 한계가 있는 법이니까 말이다.
그냥 파리테러이후 파리의 정치적 경제적 상황에 대해서 많이 봤다.
극우주의파시즘이 다시금 떠오르는 것. 이성적인 국민들같지만 또...
완전히 그렇지만은 또 않은, 그런 여러가지 복합한 모습과 야합들...
그랑제꼴 졸업동기들의 그들만의 리그와 보이지 않는 부패들까지..
며칠 살펴보지 않아도, 대강의 그림은 머리속에 후다닥하고 그렸달까.
파리의 눈으로 러시아전투기 격추를 잠깐 살펴본 하루에 가까웠다.
많은 생각을 했다. 경제상황이 어려워질때 나타났던 히틀러, 푸틴.
러시아의 신용스프레드는 최고급레벨이고, 부채역시 1/3을 넘는다.
폴란드를 합병했던 히틀러, 크림반도를 합병해버린 푸틴.
상존했던 두 축간의 갈등, 러-EU/미간의 갈등. 그리고 전투기격추.
누군가 의도한 그림이든 아니든(갠적으론 푸틴이 의도한 그림이라고 본다),
항상 전쟁은 갈등의 존재 위에서 작은 사건으로 인해 커지기 마련인지라...
유럽 노인네들의 생생한 세계대전 경험들이, 어떤 변화값을 가져올까...
그리도 인간이라는 종족이 아주 바보는 아닌지라, 덜 실수하려고는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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