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8일 일요일

생존

뭐 또 청첩장을 받았고,
별로 안가려다가 가야할 상황.
그냥 미지와도 그렇고, 그전에 만난
이번에 타이완으로 가는 영문과동생도 그렇고.

그냥 표면적으로 페이 안맞으니까 안간다하지.
그게 '표면적'인거야. 그렇게 말하면 아주 편해지니까.
결과론적인 거라서. 아주 편한 건 사실이니까.
나이들면서 폐과편입이래저래 길게 설명 귀찮게 잘안하듯이.

연봉을 많이 줄 수 없는 회사라는 건,
결국 인건비를 깍아서 회사를 간신히 유비한단거고,
그런 회사의 경쟁력이란 어떤걸까 고민을 해본적있나.

임금이 높았던 회사야 직원들 임금동결이든 근무시간단축이든
어떤 방식으로든지 버틸 수 있겠지. 이런 찬 바람이 불어도...
하지만 임금이 낮은 회사는...? 더 낮은 임금으로 바뀌면 내 삶은?
그런회사의 경쟁력은? 그런 상황에서 이직할때 내 포지셔닝은?
계산기 안두드려봐도 '임금'많이 줄 수 있는 여력이 없는 그냥회사는
별로... 스타트업이 아닌이상은... 가지 않는 게 합리적인 선택이된다.

원래나는 이렇게 길게 설명을 해주진 않지만,
그냥... 페이 안맞아서 안가. 라는 말 한마디로 함축할 뿐이다.
사실 젊은 나인데... 2,3년 적게 받는 다고 크게 문제될건없다.
하지만, 그후가 문제다. 그 후도 연봉이 오르지 않는 다면,
생존에 직결되는 문제가 생긴다. 예술같이 나중에 크게 뻥튀길수
있는 그런게 아닌 한은 말이다. 희망고문조차 불가능한 절망적인
상황에 매몰되기 쉽다.

산업분석을 계속하는 게, 그냥 그런 리서치라는 포지션을 강화해서
자리를 들어가려는 것도 있지만, 정확한 흐름을 파악해서 실수안하려는
그런 것. 예를 들어 자동차회사. 특히 기계적인 제어쪽 회사는 보지않는다.
전기나 전자적제어회사라면 메리트가 반대로 있는 그런 상황이라는 게다.
내 삶의 시기에 전기차로 패러다임자체가 변할 것이기 떄문에 더욱그렇다.

(컷팅되어있어서 자세히보기를 해야 전체 글 열람가능합니다)



그냥 강소기업박람회 기업 리스트를 보는 것뿐만 아니라...
비공학계열 포지션을 찾아야하고, 또 업계내 마켓쉐어도 봐야하고
제품이나 서비스는 더욱 면밀히 살펴봐야만하는 상황이고...
차피 내 지향적은 B2C보다는 B2B로 향해 있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그냥. 기금시험치르고. 대충 내려놓을 건 내려놓았다.

대기업도 흔들리고, 짜이고, 피곤하고, 도망치는 것들을 보았고,
임금여유가 없는 중소기업이라고 해서 답안이 아님을 알았다.

내 극단적인 장점은 시스템을 새로짜는 구상도 가능하다는 게다.
크게 고정관념가지지 않으려 항상 노력하기때문에 판을 뒤집는 발상이
아직은 가능하다는 게다. 최악의 경우에는 그것에 맞추서 행보를 해야.
'생존'이 가능할 것같다. 해외로 뜨지 않는 이상은 말이다.

잘사냐, 행복하냐의 문제를 떠나, 생존에 대해 이야기하게 될줄은. 몰랐다.
대구 바닥에 공장주의 아들들 하고 며칠전 술자리에서도 다들 죽는소리다.
(물론, 나하고 안면있고, 편히 술마신다는 것자체가 유들유들한 동생들이다.)
이상황이면 직원들 다 보내고, 문닫아야할 처지라고 IMF때 가동율 절반도
안되는 상황이라고.... 30년, 40년 회사인데도 버티는 게 쉽지가 않다고...
정말 엄살이 아닌 현장들이 또 그렇게 흘러가있다고 해야할까.

마이너스 성장. 사상최대의 제조업적자. 아마. 갱신될 적자.
제조업으로 나머지를 이끄는 나라. 그곳에서 어떻게 활로를 찾을건가.
나라든, 나든... 물론 나라의 녹을 먹는 다면, 내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나'보다는 이 사회가 어떻게 변화해야하는 지 고민하고 연구할거같고,
그렇지 않는 다면, 나 혼자 어떻게 생존하기도 급급할 가능성이 높다.

흙수저는 커녕, 요플레수저같은 나라서 말이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내가... 말이다. 언제나 공부를 잘한적도
열심히 한적도, 뛰어난 소질도 보이지 않던 나라는 사람이. 말이다.
그런 것치곤 참, 학문과 현실에 대한 고민은 커오고, 성장해온 것같다.

어떤 쓰임으로. 쓰일지 모르겠으나, 당장은 쓰임되게,
임지가 한지라도 좋으니까, 미친듯이 바쁜 임지라도 좋으니까.
한지면, 한지인대로 즐기고 개인적인 물음들을 찾아 탐구하면되고,
바쁘면 바쁜대로 많은 업무경험을 쌓게 될테니까. 그채로 받아들이고자
그러고자 한다. 그러니. 그저 쓰임되게.

내가 걸어왔고, 고민해왔고, 살아왔던 방식에서 퇴보하진 않는 방향으로.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