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15일 화요일

잠들지 못한 밤의 생각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51213010009112
두산이 대규모 인력감축(사실상 사직권고,혹은 해고)라한다. 내년 상반기는 더욱 지옥이 될것같다. 원죄는 누구한테 있을 것인가? 4대강 사업으로 일시적인 지속가능하지 않은 일을 만든 정권탓인가, 그러한 일시적인 상황에 맞지 않은 많은 인력을 뽑은 회사와 경영진의 탓인가? 아니면 그런 회사를 택한 구직자의 탓인가? 이것저것 하다보니 커피 많이 마신... 밤을 새야할 것같은 새벽에... 든 생각이다.

해외라고 해서 소위 g10은 우리보다 상황은 낫겠지만, 그들이라고 해서 산황이 아주 호조는 아니다. 그들도 최저임금을 어떻게든 늘야 소비여력과 내수진작에 전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이민이라는 단어도, 내가 그 나라 말을 네이티브 수준으로 구사하지 못하면서 본국노동자와 경쟁은 저임으로 일하겠다는 소리밖에 되지않는다.(최저임금이 오른다는 것은 기업들이 제한된 인력을 써야한다는 것이고 이는 자연스럽게 상대적으로 본국노동자를 선택하게하는 효과도 있다)

경기호조에나 외국인노동자로 소위 선진국네서 살만한 것이지, 지금같은 예상되는 장기 저성장(어째보변 베이비부버 이후 2000년대까지가 세계경제의 비정상적 폭말적 성장이었다)국면에서 너무 큰 도박일 수도 있다.

물론 개인적으론 서구국가들이 경제적 선진국으로보다는 정치적 선진국측면으로 다가서려 노력하는 데... 프랑스 국민전선의 선전, 미국 트럼프의 선전을 보노라면... 과연 우리가 정치적 선진국으로 봐왔던 모습이 환상은 아니었나하는 생각도 드는 것이다.

사람사는 데가 크게 다를 수 없다. 군대도 사람사는 데다. 라는 과거 병영안에서의 말이 다시 실감나는 순간이랄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5121130611
중국이 삼성과 SK 하이닉스등의 임직원들 핵심인력들을 5년간 9배 연봉에 스카우트 한다는.기사도 같이보았다. 중국이 이제는 현금으로 사람을 홀린다. 그들도 빠르게 미래를 즌비하면서 한국이 가진 산업의 파이까지 집어삼키려 거대한 투자를 대놓고 하기 시작한 것이다. 늘상 야근과 짧은 프로젝트기한, 퇴직압박에 시달리던 엔지니어들,사무직들을 우리는 과연 비난할 수 있을 것인가...? 개개인 우리라고 해서 연봉 9배를 주고 온갖 복지를 준다는 중국회사에 제안이 온다면 과연 거절할 수 있을 것인가?

새로운 성장산업에 대해 연구하고, 많은 사람에게 알리며, 산업정책과 기업신규투자가 그렇게 되도록 해야하는 게 아닐까.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말이다. 근본적으론 오늘 핫한 그 분이 말로만 하던(3년동안 뭐하신 건지 기억에 남는 게 없다) 새정치라는 것도 되어야할 거고 말이다.

살아남기위해 깨어있어야한다. 중학시절 단말머리 국어선생님의 "눈감은 자 눈을 뜨고, 눈뜬 자 잠을 깨라"의 입버릇처럼. 어떻게든 정신줄을 붙잡고 깨어있어야하는 것일 게다.

끝임없이 미래를 바라보고, 고민하며, 전파하며, 투표하고 깨어있어야한다. 그 생각이 계속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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