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15일 목요일

답답

추석당일부터 시끄러움...
자신의 잘못이 있을 수 있다,
혹은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는
성격의 모친 덕에... 아침부터 소란스러움.
그냥 제사도 기피해버리고....
친족들도 오지 않는 제사.

얼마전 고교동기와 갔던 감자탕집에서의
일이 떠올랐다. 애기들이 뛰어다녀서...
좌식으로 먹는 데인데, 여기서 뛰면 안되.
음식에 먼지들어가.라고 애를 잡고 얘기해도
애엄마한테 이야기해도 안먹히는 그 상황...

정말 음식먹으면서도 대놓고,
애엄마 수준이 저러니 애들이 저러지.
라고 멘트 날려준. 싸우자는 거급이긴한데
그만큼 애기들이 엄청 뛰어다니고 치고가고해서.

음식에 먼지들어가는 건 지극히 나와 손님들입장이고
감자탕, 감비탕같은 뜨거운 것들 왔다갔다하는데
애들 뛰다가 그런거 하나 엎어져도 최소 화상에서
실명까지 가는 건데도,.. 그런 감이 없는 무식한 ㅡ_ㅡ
년들 보니.... (그러면서 그런 사고나면 노발대발이겠지)

정말 잔인하게 말해서 '수준'안되는 사람과 결혼은 아닌 거같다.
내 생각과 입에서 이렇게 차별적인 발언이 나올 줄은 몰랐는데
정말 살다보니... 그 피로감을 확연히 느껴버리게 되는 지라....
모친만 봐도, 자기 잘못은 없다는 전제에서 시작하니....
모든 관계에서 꼬여버리는 것. 나와도 이모양이꼴인 감정선이고

가족판이 중립인 상태일때나 딸래미 간신히 버티고 있다가지.
요즘같이 모친이 온통 전쟁판 벌인 판이라면, 있지도 못하네.
딱히 딸애도 모친 성향따라가서 나도 비호감이긴 하다만서도.

그냥 이만큼 싸늘한 추석이 있나 싶기는 하다.
그냥 맥모닝을 먹고, 문열려있는 읍내 목욕탕으로 나왔다.
그냥 좀 쉬려고.... 정말 결혼이란 건 함부로 하는 것도 아니고
그 사람에대한 수십번의 검증이 필요하다는 걸 느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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