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곳과 작은 곳.
나는 주로 큰곳에서 일해왔다.
그말은 내가 혹여나 잘못 판단 실수했을때
잡아줄 수 있는 윗선이 있고, 참조할 메뉴얼이있고,
검색해볼 회사 전산이 있다는 말과 같다.
아무리 나 혼자 독자적으로 분리된 업무라고 할지라도,
또 내가 직접 내 업무를 짜고, 실행해나간다 할지라도.
그래서 두려움이 '덜'한것이지. 겁이 없는 것은 아니다.
누가 그랬던가, 두려움이 없는 게 용기가 아니라 만용이며,
두려워도 갈수 있는 게 용기라고 하지 않았던가.
작은 곳에서는 다르다.
계속 배워가야하는 방식이 다르다. 메뉴얼에 따른게 아닌,
직접 업무를 내 스스로 룰을 만들며 끊임없이 확인하고 재고해야한다.
라는 말과 같다. 또 메뉴얼이 없을 가능성마저도 고려에 둬야한다.
혹은 메뉴얼이 외국어일때, 그 미묘한 늬앙스마저 읽어내야한다.
그 늬앙스를 잡아 낼수 있을지 문득 고민이 들었다.
나는 회사의 이름의 백업과, 선배들의 백업이 없이도
내 스스로 완전히 독립적으로 업무를 진행할수 있는 능력이있는가.
외국어의 문제도 문제겠지만.... 가장 큰 변화될 만한 사항은 이런 것.
들이기 때문이다.
백업과 시스템과 이름과, 메뉴얼이 없을때.
나는 그 백업이 없어도 일을 잘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한가?
아니 솔직히 단단하지 않다. 또 누구나 처음부터 단단하지도 않을게다.
작은 곳에서 처음부터 시작하는 사람도 그럴것이고,
큰곳에서 작은곳으로 가는 사람도 상대적으로 단단한거지.
완전히 단단하지는 않을 것이다. 좀 더 상황이 나을 뿐.
다 잘하는 '척'을 할필요는 없다라는 판단이 들었다.
다만 흐름을 알고있고, 이해하고 있다. 딱 그정도선이.
겸손도 과장도 아닌.... 적당한 선인 거같기는 했다.
하지만 그 선에서 일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분명 있을테니.
흐름을 알고있고, 이해하고 있고, 일을 진행해봤다.
정도가 정확하게 들어갈만한 '선'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외국향에서는 나 해봤고 할 수 있어 형태의 글이 더 좋다고는 하지만.
서울 연락소규모라면 또 다른 문제일것이다. 구성원이 한국인이라면.
그 사람이 검은머리 한국인이 아닌바에야, 딱 저선이 맞을 것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겸손도, 과장도 되지않되, 약간의 양념.
역시 쉬운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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