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은 소나기로 이케아외엔 나가진 않았다.
다만 아직도 덜나은 팔은 육중한 가구를 드는데 힘들어했다.
메론빙수줌니가 부담보증여로 관련일을 처리했다며
깁콘을 주었고, 그러던 와중에 그 사람이야기를 물었고,
역시 마음없는 걸로 그렇게 대충은 정리가 되었다.
그냥 그러면서 힘든부분....
고집센부분(인테리어)이라던가, 지나치게 체력이 약한부분이라던가.
새로운 걸 배우려는 의지가 없는 부분,
겉으론 배려를 하지만, 주요 순간들에는 자신외에는 생각않는 부분.
외모적으로 빈약한거나, 피부가 그리 좋지많은 않은 부분... 이 떠올랐다.
사실 그냥 몇번을봐도 이제 얼굴이 명확히 떠오르지 않는다. 프사로만보고
저렇게 생겼구나... 하는 감흥이라... 사실 외모는 잊혀질만큼의 세월이다.
그냥 못나지 않았구나. 남들이 보면 이쁘다고 할순 있어도, 내 취향은 아니구나.
사람이 각자 예쁘다고 하는 데는 각자가 혹하는 포인트들이 있기 때문.
조건이 좋은 사람은 (빨리 애낳고, 자신의 삶과 커리어가 무너질까 무서워)
부담스럽고, 조건이 평범한 사람들에 대해서 물었을 때는 입꾺닫이고...
조건이 좋고 자신의 삶의 보장해줄 수 있다면 이미 자기보다 어리고 예쁜애들이
이미 점찍어서 품절이든 결혼을 했든 했겠지. 라는 말을 면전에서 해주진 못했고.
그냥 맞선 힘들면 쉬어라고 대충 넘기는 멘트하고 치웠지만...
은연중에 재혼에 대한 이야기역시나 그런 사람들하고 맞선을 보았기 때문에
그렇겠거니. 재혼은 상관없는 데 그 사람이 가진 상처를 파악해서 보듬는게 피곤한
하나의 걸림돌이지. 싱글을 그 고민이나 걸림돌은 없는 거지... 라고 쳐주긴했고,
혼인신고에 글씨가 있던 없던 너무 많지만않으면 되는데 친적 지인들사이에서
두번째 세번째가 싫다는 이 뇬... 이해는 간다만서도....
"이제... 네 나이 생각해야지. 다 잡으려고만 하면 다 잡을 수도 없는 나이일뿐더러.
그러다 중고벤츠나 하자있는 벤츠도, 지금 멀쩡한 K5 소나타도 놓칠수도 있는 건데.
K5도 싫고, 남들도 다 타고 싶어하는 연식 짧은 신상 새 벤츠 이야기하면 그 벤츠는
네 소유가 된다디...?;;;;;"
역시... 그냥 가슴까지만 슥 왔다가 내렸다. 그래서 어차피 이 사람의 이런 신호가
내앞에서는 딱히 자신을 굳이 안보여도되고, 본인 말로 연기안해도 되서 좋은데
그린라이트인가... 갸웃갸웃... 궁금함에 물어봤던 거기도 한데... 여자들 시선에서 아니라.
하니... 두 사람(+다른 누님)의 시선에서 아니라면 아닌 것으로 보고 그냥 판단하기로 했다.
서로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안되는 편은 아니다. 즉 최소조건만 선만 넘은 사람일뿐.
결혼상대로써는... 나도 내가 결혼상대로썬 점수가 좋은건 아니지만, 얘도... 글쎼...?
연애는 할수 있다. 그간 대충만 이사람을 알고 가끔만 봐온 상대일 뿐.... 제대로 안건 아니니까.
하지만, 그렇게 빙수줌니와 이야기하면서 내안의 것들이 정리가 되었다.
결국은 얘는 지 결혼하면 훅 날아가고 연락끊길 부류같이 느껴지고,
본인이 잘못했다는 걸 알면서도, 사과를 하지 않는 사람이다.(이건 그녀와 다른사람과의 일)
본인 주도의 관계를 좋아하는 건 그렇다쳐도, 사람은 누구나 실수는 있을 수 있지만,
사과없이 어물쩡 관계를 넘어가려하는 태도는 결국 나중에는 유지하기 어려워지는 것.
또 개인적으로는 다른사람들과 먹을때 다른사람먹는 량적인 페이스는 맞추는 경향이있는데
"그렇게 먹으면 집에가서 라면 끓일거잖아?" 라는 말. 실제로 끓일수도 있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라면을 끓이는걸 선호하진 않는다. 이는 본인의 삶의 모습이거나, 타인에 대한...
본인관점만에서의 몰이해에 가까운... 말이었다. 상처받거나한건 아닌데, 안타깝다고할까.
또 술에 너무 의존적이다 싶이 거의 매일처럼 마시는 것도 다소간... 우려스럽고.
가장 핵심포인트 "내가 필요하고 와달라고 할때, 와준다는 확신이 없는사람."이다.
사소한 거짓말을 했고, 내가 그걸 후에 논리관계로 알았지만 넘어갔던 것도 있고...
그런 여러가지 점들로 인해서, 상대의 태도가 적극적으로 바뀌거나 등등의 뭔가 변환점이 없는한.
여친있기전, 튜토리얼 상대. 딱 거기까지라는 생각이 계속해서 드는 까닭이다.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다른 이성관계가 있다면 덜해지겠지라는 생각도 들면서,
주변관계들은 다 시집간 사람들이라, 되려 내가 거리를 두는 편이기도 하다.(귀찮기 시름)
빙수줌니 말대로 어린애들 갓30, 20대 여성들과 관계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는 걸
느끼게 되는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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