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에서의 반년
신도림에서의 4년반.
신도림을 벗어나서 새로움이 낯설었다.
일단 지하철시계로는 서울이지만
버스시계로는 여기는 서울이 아닌 곳.
어쩔수없이 회차상 도는 루트에 있는 노선1과
마을버스 하나. 회차상 도는 루트노선은 당연무쓸모.
마을버스는 배차 20분이라 애매.
그렇게 순환버스로 동네를 걷지않고 돌았다.
연수원이 저기였구나 우체국이 저기구나.
언덕이 심해 갈 엄두가 안나서 그냥 로드뷰로나 대충봤던
노선들을 둘러보고, 그만큼 신도림에서의 삶이 익숙했구나.
또 아무것도 없는 여기는 무조건 나가야 해결된다는 걸...
다시금 체감. 다밀고 재개발이니 설것이다. 환승역세권이고.
전철은 더욱더 미어터지겠지. 아마도.
그렇게 버스들의 환승으로 이동을 하면서... 아 이렇게
오갈날도 머지않았구나, 재구직이든, 사무실이 접혀서든.
이 시간과 나날들이 머지않았음을 깨닫는다. 그래서 사무실도
찍어둘 생각. 끝은.... 또다른 시작이겠지.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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