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16일 월요일

좋은 사람 코스프레

그냥 언제부턴가 좋은 사람코스프레를
포기하려했고, 꽤나 오래전에 포기했다.
그냥 사람 좋다는 게.. 때론 얼마나 민폐인줄.
알고... 느껴서. 그게 최근에도 그런 건이 있고.

폐과떄도, 그 갈등때도, 직장생황에서도, 모친과도.
결국 사람 좋다는 게, 그 사람 물로 봐도 된다가 될...
우려가 있을 때는 적당히 잘라주지 않으면....
나만 피곤한게 아니라, 주변까지 그렇다는 거.

그냥 적당히 좋은... 을 가장 위에 두게 되었다.
그렇다보니 말하지 않는 것도 참 많고 많다.
가슴에만 담아두고 딱히 말하지 않고 넘기거나,
웃으며 거절하는 경우의 수가 많아지는 것이다.

녕이의 멘트를 통해 좀 뒤늦게서야 느낀 점인데.
여자들이 많은 환경에 노출되어 성장한것과
여자들속에서 큰 것은 차이가 있다는 것이랄까.
'습성'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와 유연성만 있을뿐,
'그녀들의 사고'를 이용해서 역으로 상황을 풀어가는
법은 모른다.

그게 여자들이 많은 환경에 노출되어 성장한 것과
여자들 속에서 크거나, 여자들과의 관계가 많았던,많은
사람들과의 차이점이라는 걸. 느끼게 되었다고 할까.
이런 캐릭터도 흔하지 않은 거겠지. 결국 '그녀들의 사고'
를 이해하지 못하니, 자르기만하고 상처주는 것도 쉬운걸거지.

뭐.... 누구의 탓도 할수 없는 문제다. 나도 너무 팍팍하게살았고,
CC되려는 기색날때마다 벌떼처럼 시끄럽기도 시끄러웠고,
학교밖에서 만났던 사람은... 그 사람대로 날 이용하려고만했고,.
자기 잘못을 절대 인정못하는 모친도 매나 그런 점에서 별반.
차이는 없다. (사실 이 포인트가 가장크다.)

그냥, 솔직히... 뭐 그의 속내를 100%로 알겠는 건 아니다.
내게 여러번 공격적으로 나올때마다, 처음에는 그냥 넘기다가
주변에서 조금씩 말이 나오다가, 아주 강해진 상황에서...
간접적으로 돌려서 경고아닌 경고를 몇차례 했었고...

하지만, 여러사람들의 의견을 조합해봤을 때나, 지금 관점에서는
소심하고 소시민적인 구석이 많다. 그냥 그것도 그 사람 성향이고,
존중받아야하는 거라고는 본다. 그래서 좀 차갑게 짤막짤막멘트만
준거고. 그냥 자신이 생각하는 길같은 건가... 뭔가 하나 던졌을땐.
쓴웃음짓고 말았다.... 하아... 나보다 세상물정에 밝지 못한건가.

자기만 잘난 대표밑에서 직원들은 얼마나 혹사당하는 지....
아... 제대로 모를 수도 있겠다.... 싶기도했지만, 몰라서 그럴까.
HR을 제대로 해본 적이 전혀없더라도, 그냥 텍스트만 대충 찍어봐도
업무책상에서 대표와 1분정도는 이야기 나눈 것처럼 대충은 보이는 데.
또 배워서 나와서 하는 법인영업이라는 게... 어디, 말처럼 쉬운 건가.
아무것없이 실력만가지고. 변호사들만 봐도 알고도 남을 텐데,
일부러 허술하게 던져보는 건가. 아니면 진짜 모르는 순진한 것일까....
(그냥 나이가 들면서 나이들의 차이가 줄어드는 건 알고 느끼지만서도.)

나보다 더 좋게 가놓고, 자기의 바닥을 불안해 한다. 자신이 쌓은 탑인데.
공들인 탑일텐데. 반면.... 나는 공들인 탑을 쌓아본 적이 없다. 그냥....
내게 왔다. 거짓말들처럼. 항상. 그냥.... 경험에 대한 개방성으로 인한 걸지.
많은 것을 바꾸고 싶어하는 내적욕망의 발호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노랫가사처럼.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의미가 있다."
각자의 삶의 과정속에서 얻은 것들과 그 깊이들은 다른 법이니까.
타인의 삶에서 얻은 것들도 나도 흡수는 하나, 그 깊이는 깊을 순 없다.
원래 '내 것'이 아니었던 것들이니까.

그래서 각자 개인들에게 '내 것'들은 특별한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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