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7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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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강도가 높은 것에 강하다.
하지만 그 업무강도에 따라가지 못하는 보상은.
"?"이다. 그렇게 아침에 출근해 매일 10시가 넘어서퇴근.
그렇게 일해서. 내가 어떠한 것도 못할 정도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또 주말까지 반납해가며 일해서, 주거비, 생활비 나가고 돈이 없다면.
관심있는 분야여도, 조금은 힘들 것이다. 더군다나 관심 없는 회사라면...

그냥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라는 건 안다.
임원진이 꽤나 많이 서툰 것도 여러차례보인다.
(나란 인간도 나름 상경계로 기업운영을 배우긴 했나보다)

뭐 잦은 퇴사자 그럴수 있다.
CS에 사람이 많을 수 밖에 없는구조고.
'에이~ 예전 공순이가, 지금은 콜센터 콜순이로 바뀐것뿐이에요"
라는 영화대사로 봤을 때, 잦은 퇴사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
조금 잔인하게 말해서 사회에서 좀 많이 힘드신 분들의 일이니,
많은 수요가 있고, 많은 비용을 들이기를 원치 않는 포지션.

화장품 무료로 얻고, 여직원 70%도 뭐... 여자 사람들이 많으니
그냥 그렇다 치자.

(사실 IT덕후로 IT기기무료로 주는 게 더 반가운 사람이긴 하다)
새로운 시장을 배우고 이해해야한다. 그것에 대해 두려움이 있는건 아니다.
진입장벽때문에 솔직히 꺼려지긴하다. 뷰티에 관심이 있었던건아니니까.
화장품사서 2,3년째 뒹구는 물건들도 많은 거 보면말이다.
(클렌징중에서는 5년째 세면대를 채우고 있는 물건도있다.
분말형태라 사실상 유통기한이 없음)

시장을 분석할 기회는 있어도, 내가 뭔가 배울만한 기회가 있을까...?
물론 자리 나기 힘들고 먹고 살기 힘든 건 그렇다 쳐도 말이다.

어제 행복론에서 사소한 즐거움이 모여서 행복일뿐,
참고 또 참아서 낸 성취가 행복은 아니라는 행복심리학의 권위자의 결론.
난 이 일들에서 사소한 즐거움들을 과연 얻을 수 있을 것인가.
내 지적즐거움과 유희, 업에서의 즐거움들을 얻을 수 있는가.

200도 안되는 돈에 서울이라면, 정말 생활비조차 급급할 확율이 매우높다.
그냥 높은 게 아니라 매우 높다. 그렇게 오래 일하면서 200도 안된다고하면,
주변에서 참 의아해할게다. 얼굴보기도 힘든 인간이 모이는 돈도 없다고하면,
연구결과에 따르면 물질에 행복이 영향을 주지 않는 선이 연 6천이라고 한다.
물론 어려운 돈이다.

많은 시간을 사람이 직장에서 소모하면, 또 그만한 보상을 원하게 되기 마련이다.
인간의 심리란게 그렇다. 자기가 원래 미친듯이 좋아하는 분야에 직무가 아니라면야,
'많은 여자사람'들은 '뷰티'가 그런 분야일 확율이 높다라고 본다. 또 그들을 공략하는
사업이고. 그냥 향수정도나 좀 여러가지 구비해보고 관심있고, 대충 SPA가서 옷사는
그런 정도의 평범한 사람은 어려운 문제다.

사실 좋아하는 분야라도 적은 보상은 힘들어할 수있는데, 싫어하진 않더라도
미적지근한 분야라면... 더 애매한 구석이 생길수 밖에 없다. 아무리 직무가 중하다해도
그 업종을 알고 이해해야하는 게다. 인사는 뷰티에 맞는 사람과 그에 대한 교육을.
재무는 업태에 따른 자금흐름에 대한 이해를... 마케팅이나 전략은 말할 나위없다.
... 뭐랄까. 관심이 아예 없던 분야라 멘땅에 헤딩?

플랫폼 사업이다. 이미 플랫폼을 만든 업체라는 건 이해한다.
그 플랫폼에 대한 이해가 대표는 제대로 되어있는 거 같지 않게 보인다만,
비교적 성공적으로 사업런칭은 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타켓들, 돈이 나오는 게 주로 B2C인데, 솔직히 말해 이 상품의 고객층들의
마음을 잘 읽어낼 자신이 없다. 차라리 핀테크가 더 쉬웠다고 할까? 고객층이
어떤 직종, 어떤 상황, 어떤 목표지향점, 어떤 소비,투자형태를 보이는 지 눈에 들어와서
또 B2B라면 어떤 사업들이 어떤 지향적을 가지고 이용하는 지도 분명 보였고.

시장분석이 되어있는 분야와 안되어있는 분야의 차이로 볼 수도 있겠지만,
주 타켓을 모르는 마케팅리서쳐와 기획자는 어렵다고 본다.

뭐 제일 중요한건, 이미 모집하는 시기가 지났다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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