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8일 일요일

방향성

시험끝나고 많은 방향성을 잃은 건 사실이다.
사실. 심적으로 지쳐버린 게 좀 큰편이긴 하다.

삼성SDI인가 전자인가 SI쪽 교육시켜주는 것도
그냥 잠깐 살펴는 봤고. 안드로이드 개발교육 반년쯤시켜주는거.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킬 수 있는 도구하나를 얻는 일이라 관심정도는
있는 정도.

뭐 수강하는 것도, 특별한 스케쥴도 없다보니.
그냥 공허하다고 해야할까. 오랜기간 자리찾기가되서그런지.
너무 에너지가 소진되어있다. 가서 할만한데는 정말 치열하고,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진해버렸다. 그냥 에너지 통장잔고가 0을 넘어
-로 가버렸다고 할까. 그냥 가끔씩 0까지는 만들어주고... 당체 +가
잘되지 않을 정도로... 소진하고 또 소진해버렸다.

수많은 산업분야에 끊없이 시야를 켜두고,
계속 지속적 정보를 흡수하고, 받아들이고, 가공하고,
또 그에 맞춰 공부해내는 것도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고.
내 역량이란 게 하잖것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말이다.


외로움도 그냥 커진다. 오랜시간 싱글로 지내왔다보니,
녕이와야 그녀도 말했던 '친구와 연인사이'정도 포지션이었고,
서로 만나면 정말 재미있어서 몇시간이고 잘 보내긴 하는 데...
알고보면, 서로 너무 안맞는 사이. 그 전에 4개국어하는 연상도.
1달정도면 되게 짧아서 연애라고 하기도 뭣한 시간이고...

영문과 동생은 녕이이야기하면서 형,,, 또 연상이에요...? 형은...?
그만큼 주변에서는 연상만 만나는 줄 안다. 그냥 얽히는 게 그랬을뿐.
이성연상과 연애라든가 관계들이 얽혀서 낯설지 않은 것도 작용하고,
딱히 마땅한 연하들과 그렇게까지 깊은 관계들이 별로그닥 없어와서.

그냥. 맨정신 박혀있는 사람찾기도 어려운 게 사실이라서.
혹은 연하를 잘 키워내는 것에 귀찮아하는 걸지도 모른단 생각도 들었다.
결국 가치관, 사고, 삶의 방식을 비교적 긍정적인 방향으로 키워내는 게...
사실 딸하나 잘키워내는 예행연습이나 매한가지인걸 너무 귀찮아 하는...?
모친이나 여교사때도 '나이든 여자'가 그렇게 바뀌는 게 얼마나 어려운 지.
잘 배웠으니까.

그냥 해피바이러스과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만, 철은든 해피바이러스.
(아, 이 말인즉슨, 철안든 해피바이러스 겪어봤단 소리다. 얼마나 민폐가 될수있는 지)
그냥... 행동자체가 밝고 배려가 많아서, 별게 없어도 웃게 만들어주는 그런 사람.
그렇게 똑똑하거나, 세상에 대한 시야가 넓고 깊지 못해도, 그냥 주변을 밝혀주는 사람.
어째보면 그런 해피바이러스가 나는 잘 안되는 거고, 그걸 채워주는 사람일 테고,
나는 반대로 세상을 어떻게 보는 지 조금씩 알려주면 되는 거니까.

그냥. 그런 사람이 올까 -ㄱ-... 뭐.. 안쉬울거야. 
그래.. 난 혼자살려나... 그럴지도.... 아하하하하하하하....
뭐 그렇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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