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두 사원의 문제의 대강의 길을 알려주고
그냥 별일없이 뒹굴뒹굴 원어민 강사하고 핫트랙에서봐서
그냥 뭐할거냐했더니 부산까지 무궁화도 표가 없어서
서서가야하니 `ㅅ`.... 뭐 대구 할거없다고 부산간댓으니...
토요일을 시사모임 만나고 미사보고 슥슥끝.
일요일은 나가서 책보다 고교동기들과 고기굽고 슥슥끝
월요일은 미술관 뒹굴거리다 전기과 동기와 온천가서 슥슥끝
화요일은 또 만나고, 다향가서 안마받고, 코스트코가서 먹고,
양꼬치먹고 슥슥끝.
바람같이 가는 연휴랄까... 생각보다 할게 없는것도 아니고.
또 목요일 점심약속, 금요일은 금요일대로 이른오후까지는
바짝 바쁠거니까... 또 주말까지 회사 한군데 투자심사역으로
또 쓸거고...
갑자기 오신 고양님이 별로 요란스러운 성격이 아닌지라...
일단은 별문제 없이... 옷 여러겹입어서 냄새사라지는 나는
고양이입장에서는 난감한 닝겐인지라... 냄새로 기억못한다냥.
뭐 sns에서 올라오는 건 몇종류가 없다고 할까.
가족&친지&고향샷(소수), 3040여자들 해외여행샷
다수 각종 스트랩들... 3개 부류라고 할수 있었다.
가족친지고향샷이 올해 급속하게 줄어든게 트랜드랄까.
그냥 여행만이 탈출인가 싶기도하고... 해외는 할리데이시즌이
아니니까... 국내는 분명히 한계가 있긴 할거다란 생각은 했다.
물론 긴휴가시즌이니 여행, 특히 해외여행에 적합하긴 하다.
그것만이 답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물어보게 된다.
물론 직장생활중에 해외여행이란게 쉬운 일은 아니고
좋은 기회라는 건 안다. 하지만, 그것이 회피인지, 목적인지는
잘모르겠다. 항상 드는 느낌은 회피라는 뒷맛이 강했다고할까.
남의 인생의 참견이라기 보다는, 내가 싱글로 더 긴 삶을 살아간다면.
나역시 선택....의 기로에 분명히 서게 될게다.
그 선택에서 나 역시 고민하게 될 지점이기떄문이랄까.
남들이 회피로 보던 말던은 중요한 바는 아니겠지만...
나 자신에게 진지하게 물었을 때, 과연 그렇지 않다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문제다.
또 적어도 제사는 지내로 와야만할 확율도 높다.
적어도 부친생전에는 말이다... 명절중 한번정도.
내가 원한다면 아마 추석에는 빠질 수 있을 거같지만.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생각하는 여행은
한도시에 한달정도 있다면 최적의 여행이고
적어도 한주는 있는 게 맞는 거 같다라고할까.
언제나 첫여행은 다양한 곳을 돌게 되지만...
어느정도 여행이 완숙해지고 나서의 내 모습은
한지역에서 생활하며 느긋하게 사는 모습을보고
그들이 먹는 식당을 가고, 그들이 가는 곳을가는.
그런 성격의 것에 가깝기 때문이리라...
즉, 휴양으로의 여행은 갈수있지만,
그 이상으로는 어렵다고 해야하려나.
휴양지는 특성상 교통편이 불편하거나
먼곳을 갈수는 없다. 그렇다고 사람이
너무 많은 곳은 가면 휴식이 휴식이
아니게 되기 쉬운 단점역시나 있다.
또 정치적상황이 불안한 곳이면
자칫 문제가 생길떄 항공편문제가 있을수있다.
여름시즌의 추석이면 러시아,
가을,겨울시즌이면 오키나와, 사이판, 괌,
멀면 타이. 딱 그정도.
그 이상은 피로감이 더 큰게 문제다.
일 여유가 좀 있는 편인 공무원이 아니고서는
(공무원이면 집안이 넉넉하지않다면 월급으론 어렵겠지)
그냥 솔직히 어느순간부터는
내가 재미있고, 내가 즐거운 게 먼저라서
선진국에 간다고 무조건 흥미롭게 재미있는게 아니라
그냥 찾기 나름이라는 생각은 하는 지라. 물론 선진국에가면
불편한 일에 대한 확율이 줄어들고, 리스크자체가 확 줄긴한다.
재미난 것을 찾을 수 있을 확율도 높아지고 말이다.
그건 '확율'의 문제고, 확율을 돈을 주고 사는 문제이다.
또 한주일 약간안되는 짧은 여행에 10시간이상 비행이란건
시차를 고려했을 때 1일 정도는 거진 날리는 여행이 된다.
+10시간 -10시간했을때 0일거 같지만 실제적으론 그렇지 않으니까.
내 몸은 이미 10시간의 비행을 한채이고, 그 채로 움직이거나 쉬어야하고,
또 10시간을 비행해온 몸은 다시 녹초가 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런 미련한 짓을 짧은 시간에 나 자신에게 하고 싶지는 않달까...
출장이면 또 모르겠지만.... 사실 출장이면 개인시간이 있더라도...
저녁에 사진과 영상정리하면서 보고서 조금쓰다가 조금 즐기다오는 정도
또 그들의 밤은 한국보다 짧기에 짧은 재미로 즐기다오면 또 보고서를 마무리
하게 되기 마련이라는 걸... 또 알기 떄문이다. 아침이면 다시 업무준비인거고...
출장지의 거리를 느긋하게 걸을 여유따위 주지 않는 현대사회의 출장이기에...
그저 호텔의 조식과, 업무중 대충가야하는 점심, 간신히 선택가능(?) 석식
그냥 그렇게 정리되었다. 긴연휴 여행을 떠난다면
흔한 유럽이 아닌... 아시아 안으로 말이다. 휴식중심으로.
회피를 위해서 여러군데 돌아다니면서 괜찮아보다는...
나 정말 업무에 지쳤고, 나자신을 위한 회복시간이 필요해.
그런 여유로운 시간을 나는 보내고 있어. 화려하지 않아도.
그냥 아름다운 자연안에서 나자신의 삶과 일들을 돌아보고있어.
그런 이미지와 메시지...를 보이고 싶다고 해야할까.
쉽게할 수 있지만, 누구도 쉽게 하지 못하는 일탈과같은...
흔한 유럽이 아닌... 정말 차분하게 가라않아있는 그런 3040느낌.
그렇게 유럽여러등지를 바쁘게 도는 건 20대의 느낌에 가까우니까...
물론 20대중에 그걸 못해본 나역시나 한번은 그런 과정을 늦게나마
치르긴 하겠지만. 그건 단 한번으로 충분할 거라고 보고 있으니까...
그 연휴는... 다시 대구로 돌아와 제사를 지내야한다면...
이번 연휴처럼 당일은 미술관도 가고, 팔공산 온천에서 몸도 풀고,
대도시니만큼 당일외에는 또 왠만큼 열기 때문에.... 대구온 지인들과
밥먹고, 한잔하고, 또 열려있는 조용한 까페에서 책읽으면서 시간보내기.
그냥... 이번연휴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 같았다고 할까...
평소와 다른듯 비슷한듯 그렇게 차분하게, 화려하지 않게.
소탈하게, 주변 사람들을 만나고, 챙기고... 그렇게 정리되어가는 나이.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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