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매니아가 아니었는데...
어느순간 샤오미 제품들로 채워지고 있다.
처음에는 보조배터리였다. 마침 때자체가
교체형이 아닌 일체형인 아이폰을 쓰게되면서
항상 배터리 불안감에 있던 내게 가격싸고 좋다던데?
LG셀 쓴다던데, LG셀 확인하고 사면됩니다 등등으로
구매대행을 통해 구입해서 쓰게되었다.
하지만 마감가공에 문제가 있어 주변기기가 다치거나
스크레치나기 쉬워서 케이스를 씌우거나, 갈아내야했다.
나는 물론 그라인드로 갈아버렸다.
시간이 흘러 엑스페리아를 쓰게 되고, 고속충전기종이고.
또 샤오미3세대가 향상되었다길래 사보니, 마감완성은 완성단계.
미흡함이 거의 사라져버린 단계에 까지 올라와버린듯 싶었다.
거기에 이어 미밴드 1이나 1s를 거치지않고
처음 미밴드2로 시작을 하게되었다. 샤오미와치가 나오기전
샤오미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물건을 만드는 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샤오미 유통망의 문제점, 마케팅의 문제점.
현재 확장중인 제품들의 한계는 명확하게 알고 있었다.
느낀 이미지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통해 이야기할수 있을 거같다.
1. 삼성의 유년기
삼성이 sony, panasonic, sharp 같은 회사들을 추격하던 시점이미지다.
우리가 싸게 잘 만들어.... 디자인 나쁘지않고, 스펙적으로 약간 부족해도
쓸만해 보이니까. 사람들은 구입하게 되는 것.
싸긴 한데 완성도가 떨어지네...?(샤오미의 2년전 시점)
였다가 다음세대 개선개선해가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이
마치 내가 느끼는 샤오미는, 북미나 유럽사람들이 70,80년대의
삼성에게서 느끼던 것들과 얼추 닮아있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었다.
2. 현대자동차
샤오미는 쓸만한 저가브랜드 체인의 이미지를 확보했다.
최근시점 전까지 현대차의 이미지와 비슷하게. "샤오미는 싸고 쓸만하다."
그래서 샤오미는 비싸지면 사람들이 사주지 않는 역설에 놓은 것이다.
현대야 제네실수나 에쿠스같은 세컨드 브랜드 전략으로 어떻게 뚫어갔지만
샤오미는 아직이다. 아직도 그냥 일반 중국제품에 비해서 비싼건 인정.
하지만, 한국/일본/독일/미국제품과 가격차이가 얼마안나거나 비싸면.... "?"
굳이 내수위주로 신경쓰는 샤오미인 건데, 제대로된 AS도 제공하지 않는 상황에서
굳이 리스크를 감안하고 사는사람들은 소수의 얼리어댑터에 불과하다.
이런 감상을 뒤로 하고, 판교와 분당, 동대문의 샤오미 스토어를 직접방문했고,
그렇게 크게 볼거없음에 실망했다. 실제 제품을 보고 구입가능하긴 한 정도...?
유통되는 제품수는 한계도 크게 있기도 했고, 모든 제품이 있지도 않기도 했고.
오늘 도착한 샤오미백팩은 디자인적으로나 실용적인부분이나
여러 선진제품들을 보고 자신의 것으로 만든 샤오미의 많은 부분들이 보인다.
우산을 위해 가방내부 방수되는 우산슬롯, 앞주머니에서 3,4개로 불화되는 섹터.
내부에는 노트북, 패드를 위한 두개의 수납공간을 시작으로, 앞쪽역시 필통이나
간략한 메모지, 보조배터리등을 수납가능한 슬롯들.
확실히 어떠한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게 어렵다.
하지만 팔로잉하는 건 상대적으론 쉽다. 물론 상대적으로 쉬움이지.
그냥 쉬운 게 아니다. 현대 소비자들은 디자인, 기능, 내구도 모두 따지기에
그만큼의 질을 보여주면서, 저렴한 가격을 제공해야한다는 점인 데....
이렇게되면 생산자잉여(기업이익)은 부족할 수 밖에 없는 한계에 놓인다.
그 모습을 보여주는 게 샤오미이다.
중국 샤오미와 화웨이 같은 회사들의 모습은 베트남과는 또 다르다.
중국은 그냥 중국산에서 끝난게 아닌, 자신들의 브랜드를 런칭했고,
그 브랜드들이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샤오미만하더라도 별 불량걱정없이
그냥 믿고 직구를 하게 되었고, 마침 미주지역의 직구열풍이 옮겨붙어서
국내에서 알리바바(aliexpress), qoo10, 타오바오등의 직구가 일상화되었다.
베트남의 인적자본의 성장에 대한 지표와 그래프들은 남다르다.
또 여전히 200불내외의 인건비역시나 또 남다르다. 하지만....
베트남이 중국처럼 자체 브랜드를 육성하고, 세계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까?
적어도 중국은 신흥국으로 발전해나가는 열차를 탄 것을 알 수 있다.
자체 브랜딩을 시작했다는 것으로 부터 말이다.
인도, 베트남은....? 사실 개인적인 시선에서는 어렵다고 본다.
이미 신흥국 열차에 올라탈 국가들은 이미 다 올라탔고, 열차의 꼬리칸에
더이상의 승객을 받을 용의가 없는 듯하다.
뜬금포 쓴 인도역시 어려운 것이. 이는 폴란드 이민자들이 유럽사회에서의
사회적 지위, 젊은 우수인력이 떠나 우경화의 극으로 치닫는 폴란드현지를 보면
왜 인도사회의 병폐와 부정부폐가 사라지지 않는 지, 발전의 힘이 약한 지....
유사한 구도로써 살펴볼 수 있는 구석이 많다.
폴란드 -> 유럽이동
인도 -> 미국이동
단지 방향성과 언어만 다를 뿐이니까.
다만 폴란드는 유럽과 붙어있어 생산기지의 역할이 가능하고
인도는 call center정도의 역할로써 끝난단게 문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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