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죄다 안되고나니...
멘탈이 남아나질 않았다.
그냥 무너져버리는 와중에
안쓸거같은 저축은행도 한군데 내고
너네가 뽑던지 말던지. 막나가는느낌으로.
그냥 실적압박 거의 없고 칼퇴가능하다니까.
그것조차 뽑히는 거 쉽지도 않을 테고,
된다쳐도 적지도 많지도 않은 연봉에
안주할 가능성도 있을거같다는 느낌.
모르겠다. 이것조차 설레발이니까.
설레발은 안되기 마련. 원래 그런거니까.
참... 인생 살다가도 모를 것.
독신으로 사는 남자의 모델인 선배가
어느순간 외국인 여자친구가 생기더니
이런 저런 수많은 일을 수개월에 한번에 겪고
이젠 내년에 결혼식을 올리곘다고 한다.
또 직장을 정리하겠다고 한다.
그냥 참 한번에 그렇게 모든 게 송두리채 바뀐다.
외국 사람과 결혼이라도 하게되면,
또 양집안의 재산적 격차가 크게되면
바뀌는 폭자체가 너무 크다고 해야할까.
2
범위를 넓혀보라는 건... 충분히 알아듣고 알고있지만
나는 2금융까지가 한계 마지노선이었다고 해야할까.
빅데이터도 다루고하기는 하지만. 그 사람만큼 업종
통통 튀어다니며 하기엔 한계가 명확한 사람이라....
젊은 회사인 그 회사에서 오래 버티기힘든 감회도 들었다.
처음으로 하는 꼰대질이었기 때문에 그러려니 했다.
누구와 달리 본인이 직접 부딪치고 깨지면서 자기경험에
근거했고, 그것을 나역시나 분명히 알고 있는 사실이고
그걸 대놓고 강하게 말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기 떄문이다.
한달에 1,2번 봐온와중에 그건 누르고 눌렀다 한것이라는 건
충분히 짐작하고 알 수 있기 떄문에.
어러는 나도 나중에 꼰대가 되어 꼰대질을 하지 않기를
또 어떤게 그렇게 느껴질 수 있는 지를 곰곰히 고민을 한다.
또 보이지 않는 미래를 그렇게 걱정한다.
당연한건데 생각하지 못했다. 아니 이성으로 알아도
제대로 알지 못했다. 업력이 꽤 있는 회사인데... 평균연령이젊다.
그것은 그것이 트렌드에 민감해야하거나, 나이들어서 버티기
어렵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회사 생활이야 편할수도 있지만
내가 버틸수 있는 시간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랄까.
반대로 꼰대들이 있는 회사는... 소통하기는 답답할 수는 있어도
오래 저기 보이는 저 꼰대들 나이까지 내가 버티고 있을 수 있다.
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의미하기도 한다는 것을. 저 꼰대들의 삶만큼이
어떤의미에서 회사가 걸어온 길이고, 내가 걸어갈 길일 수도 있는 것.
3
많은 삶의 테두리가 바뀐다.
어떤 사람과 함꼐하게 된다는 것이
내 삶의 테두리를 많이 바뀐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기도 했다.
광군제때 주문한 것들이 슬슬 도착하고있는데
그중하나가 반지다. 그냥 귀찮을 때가 있어서
적당히 심플한 커플링디자인의 2불짜리 반지를
내 링사이즈에 맞춰 주문했다.
가끔 필요없이 오버하는 이성을 상대해야할 때가 있는데,
그럴떄 필요한 아이템이라고 해야할까. 스스로 착각해서
내가 자신에게 관심있고 치근거린다고 그러는 부류....??
소위 여자 도끼병은 숫자는 적지만 좀 심하게 심각해서.
피해의식도 강하고... 그냥 그런 용도로 그냥 적당히 하나
서랍에 넣어두고 쓸일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남들끼는 커플링이 이런느낌이구나... 싶기는 했다.
지금 치는 와중에도 그냥 끼고 있기도 하고.
예전에 업무적인 일을 하다가 그런 적이 몇번 있어서
그냥 피곤한 감이 너무 커서, 서로 편해지려는 감으로
필요하다 싶은 적이 몇차례있긴 했는데 그냥 저렴한데
저렴하지 않은 퀄리티에 그냥 하나 둔 것.
3-2
정말 유복한 집에 들어가면 그것은 그것대로
내것이라고 있기도 힘들고, 또 없는 그것안에서
많은 압박속에서 살아가는 것의 의미에 대해 물을 수밖에 없고
없는 집사람과 만나면, 그 사람의 살아온 관성에 의한.
어떤 의미에서는 세상의 보편적인 규범에서 약간 벗어나는 부분을
다듬어주기도 해야하고, 또 뭐랄까... 표현이 애매한데 궁상일수 있는
부분들도 좀 정리해줘야하기도하고... 가족간의 관계가 복잡한 부분도
생각보다 힘든 부분들, 자신을 도와줬던 사람들에 대한 부분까지도...
즉... 이 사람이라는 한 우주에 대해서 상당히 배려하고 고민해야한
지점들이 많은 것이다. 나도 내 우주가 있는데...
그냥 나이가 들면들수록 유복한 집은 유복한대로 압박감을....
없는 집은 없는 집대로의 피로감을 강하게 느끼게되는 것같다.
나는 대도시향이고, 상대는 소도시 혹은 시골향일때...가 제일 컷었다.
나는 천상 직무나 라이프타입이 사실상 대도시에 맞춰진 사람이고
상대는 정반대일때. 물론 이성적으로 충분히 이해는 하기는 하지만,
같이 걸어가기 힘든 극단이라고 해야할까.
이해를 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대도시위주고
그 생계에 따른 삶자체가 대도시를 벗어나기는 상당히 어려운 채인 것이고
상대방은 서울에서 여러번 업을 바꾸면서, 사람이치여 소도시 시골향이고
나역시 약간의 시골향은 있다. 한때 경산 근무를 해본 적도 있고...
나고 자란곳도 사실상 도농단지에서 도시가되버린 지역이기 때문에
그리 낯설지는 않다. 하지만... 업의 문제다. 내 업을 하면서 시골지역이라면
엄청난 통근거리를 감안해야하거나, 많은 부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중간이 없다.
3-3
나에게 많은 희생을 요구한 사람역시나
내 삶의 유형을 많이 바꿀뻔도 하기는 했다.
희생을 강요하는 이유가 아무리 이해가 간다고해도
그 사람의 사정이고, 그 가정의 사정일 뿐이다.
누군가의 희생을 강요하는 관계는 처음부터
부적절한 관계라고 생각한다.
이런 관계는 솔직히 학교다닐때도 가정학수업을 들으면서도
심리치료에서나 봤었을 뿐... 가정학자체에서는 다루지도 않는
유형이었다.(비전공이기 때문에 깊이 듣지 않아서일수도 있다.)
그런 것에서 내 감회는 아닌건 아니다.
왜 상대방의 가정을 살피는 지 이해가 갔다.
화목한 척은 얼마든지 가장할 수 있다는 것도
나는 그때서야 깨달았었다. 아니 화목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모래성이란걸. 정교한 모래성...
거기서 누군가 하나 삐걱이게 되는 순간....
순식간에 무너져버릴 모래성... 말이다.
큰 바람이 불던, 큰 파도가 치던... 단 한번에.
나는 그것을 두고 유복하다고 표현하지 않는다.
3-3
외로움을 타는 성격이다.
또 어지간이 이성을 좋아하는 성격이다.
정확히 이성의 이미지들 아름다운 외적인 미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것에 대해서는 이제서야..
솔직하게 고백할 수 있다.
그냥 평소 까페방문은 내가 할일이 있어서 그 일에 집중하지만,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의 방문과
도심의 방황은 그러한 것들을 감상하곤 한다. 그 것으로 외로움의
무게를 약간을 날려버리곤 하기도 한다. 이것 역시 솔직한 고백.
사람과 사람이 얽히기 시작할 떄, 또 다른 우주를 배우고 이해하듯
그 이해하고 감당하는 것이 너무 이제는 피곤하기만 해서...
좋은 것을 내가 잘 못보고 잘 못얻어내서인지... 그냥 그냥 좋은 모습
잘 꾸며진 모습들만 보고 즐기는 데 익숙해진거 같다.
마치 꽃집에가서 언제나 싱싱한 꽃을 보는 것과 같이 말이다.
굳이 내가 화분에 꽃을 사서 담고 물을 주고 비료를 주고..
싹부터 열매를 맺는 과정을 다 봐야만 하는 가하는 물음...
물론 상대가 성장하는 모습, 또 결과를 맺는 모습을 옆에서
함꼐해주고 봐주는 것도 의미가 있고 좋기야 하겠지만...
그 씨앗이 어떤건지 모르는 데.... 리스크가 있는 것이기도하다.
꽃은 꽃으로만 감상하는 것이 어느순간 편해져버렸다.
나도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이없고, 상대에 대한 확신은 더더군다나 없다.
불경기 탓도 있지만 우선 커리어를 시작하라. 나중에 경력+대학원 이직하면되지 안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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