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날이 좋은 날이다.
오늘도 역삼캠퍼스. 그렇게 나와있다.
원래는 러시아 부부가 오는 날이었으나, 무슨일인지 늦어서
그냥 하메형도 두고, 하메형은 요양하러 그렇게 또 한달반여정을
떠나버리고...
하메형이 라면을 원해서 처음 방에서 라면을 끓였다.
자취하면서는 라면은 최대한 지양하기 때문이다...
한번 풀어지기 시작하면 계속 그런걸로 끼니를 하려하게되고
그러다보면 몸망가지는게 한순간임을 여러번 겪었었기 떄문이다.
라면을 먹느니, 차라리 엔슈어같은 한캔에 한끼 영양소 다들어있는
그런 것들을 마시는 게 낫기 떄문이기도 하다.
강사의 혼자빡침에... 나도 간만에 화를 약간은 냈다고 할까.
뭐 그렇다고해도... 결국은 캠에 나와서 이렇게 책을 펴고
이러고 있기는 하다만서도....
새로운 사람을 맞이해야하는 것도 스트레스기도 하고...
나도 나자신이 예민한 편인건 스스로 잘알고 있기에...
막상 서울에서 망원동한번 길게 쭉....
또 추석연휴 끝자락에 세빛섬외에는 서울에서 논적도 없다.
그냥 집-캠-집-캠 무한 반복 루트 안에 있을 뿐이랄까...
방은 이제서야 약간씩 하나둘 채워가고 있는 단계이고...
방해결하고, 메트리스 해결하고, 서랍장 반쯤 해결하고,
인터넷 해결하고, 통장해결하고, 예비군 해결하고,
루나 폰문제는 아직도 해결과정 안에 있고....
그런것... 루나는 벌써 1달 3일째 센터에 맡겼다.
그러고도 이모양인게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앞으로 tg물건은 쳐다도 보지 않는 걸로.... 정말...
그냥 누군가와 좋은 것 같이 보고 즐기고 싶고,
또 그런 시간 자체의 소중함을 온몸 서리게 느끼고 싶어도
그냥... 아니야.. 나는 홑몸이겠지. 언제나처럼 그러겠지로..
침잔....
이나이까지 뭘 이루었나.... 또 남들이 선호하는 것들 갖추었나.
내가 가진게 대체 무엇인가.... 거기서 뭐라 말할 수 있는 것들이
없다라는 사실을....
그냥 어차피 스펙으로 잣대 딱딱 들어대는 거에 대한 것들은.
이미 처월드 프리퀄 시즌에서 겪었던 일이기도 해서.... 그 스펙이
사라지는 순간.... 그냥 버려짐에 대한 잔인한 겨울 밤 잘갈린...
칼날같은 냉정함... 기업 M&A와 같은 그 감상은 이미 충분했었고...
지금에서 뭐가 더 나아지더라도, 혹은 더 나아지지 못하더라도....
그냥 어느순간 남자가 ATM취급이 되버리고, 그냥 퇴직하고나서는
집에서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는 그러한 것들을 많이 들어왔기때문에
그 잣대들이댐이... 그떄가되면 황혼이혼이라는 결정타가 되지 않을까....?
상대가 그런 태도를 가지는데... 내가 어떻게 상대를 신뢰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점이라고 해야할까.... 혼자여서 너무 외로워서 연애/결혼이아닌
정말 이사람이다 싶어서 '함께함'을 해야하는 것이 당연한 결론지음이기에.
그냥.... 내가 그러한 기회들을 만들지 않는건지, 혹은 혹자들이 말하는 방식으로
노오오오오오력이 부족하던가... 그냥 이 순간. 혹은 슬슬 가을바람이....
슬슬 아침 저녘나절로 폐부를 찌르고 들어올떄... 그런 감상을 맞이한다.
그린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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