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2일 수요일

묘한곳

묘한곳. 목동은 아니지만 목동학군.
목동보다 덜화려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흩어지는 곳. 밤마다 수원 인천 사당 택시기사들이
모이는 곳.

머리노란 가슴들이내고 다니는.... 화류계여성일지모르는
사람부터, 타임스퀘어의 직원과, 가산구로로 출근하는
이름모를 개발자들과 중국인들이 섞이는 묘한 곳.

서울이지만 서울에 늦게 편입되었고,
서울이라는 정체성은 또 약한 곳.
마치.... 부산에서의 동래의 그것처럼.

화려함에서 누추함까지.
또 문래 예술인부터 여의도 출근 직장인까지.
목동으로 향하는 학생부터, 종로로가는 청소할머니까지.
그 묘한 켈리그라피가 섞이는 곳.

아마... 영등포구에서 가장 외면받지 않을까 싶은 곳.
너무나 묘한. 그곳. 지금 내가 발 디딘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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