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4일 목요일

태안

태안을 다녀왔다. 2일
센트럴터미널을 처음이용했고,
군의 읍내도 이렇게 발전해있을수있구나
처음느낀.

이디아에서 잠시 전동을 충전하고는.
북쪽 해안을 따라 돌았다. 해안길이 잘되있었고
날은 맑았다. 제일 이채로웠던건 모래언덕(사구)
그정도 모래언덕은 처음 보는 관경이라 다른 느낌이랄까.
대관령과 남해의 그것을 섞어놓은 듯한 그런 느낌.

생선구이는 인정, 게장은 집마다 차이가 심한 편.
대하튀김은 행사철아니면 보기힘든 편인 듯.
게국지는 소주집 조개탕과 거의 비슷한 느낌과맛.
암게는 아주 실하고 알이 많기는 했다.

풍경은 좋았다. 다만 물가가 좀 쎈편이고 짜증이 좀낫다.
물가 쎈곳들을 거의 대부분 피해가기는 했었지만,
성수기에 오면 이 좋은 풍경을 두고도 나는 짜증꽤나 날거같았다.
해안에 주차하는 것조차 몇만원의 비용을 받으려는 곳이 좀 있었다.
시간당 몇천원도 아니고, 그냥 몇만원식이니.... 사유지라고 붙여놓고
이러는 게 태안이미지에도 분명 안좋을 텐데. 그런 상황이 있었다.

교통이 발달하지 않아 렌트카없이 움직이는 건 거의 무리수였고.
적당한 맛과 가격의 밥집은 수많은 밥집중에서도 드문 편이라서...
차로 20,30분 달려서 밥먹는 일이 잦았다. 가까이 수많은 식당들도
성수기에만 열고 잠긴집들이 반이었고, 연곳중에서도 차 2,3대수준의
객당 단가를 높게 받즈아~~ 급의 곳들이 흔했기 떄문에....
그런 곳에서 가격과 맛의 보장은 의미없는 것이기 떄문이기도 했다.

솔직히 그냥 해먹을까.... 싶은 느낌도. 그리고 수산시장도
외지인이니까 바가지 단합가격(수용가능은 한 수준이긴했으나)이었고,
그렇게 현지와서도 외지의 가격과 비슷하거나 약간 쎄면. 대체 무슨의민가.
친절해서 험한 소리는 안하고, 둘러보고 올게요하기는 했었지만.

그냥 무턱되고 가면 간이 쎈집이 많고. 크게 요리에 솜씨가 없는 집들이 많다.
물론 내 미각이 약간은 까다로운편이라서도 있겠지만, 돈주고 먹기 아깝다.
라는 집이 많다는 건 반가운 일은 아니다. 그 지역에 가면 그 지역의 것들을
먹고 마시고 싶은 열망은 여행자에게 있다. 그 열망을 눌러주는 이 상황은.

역설적으로 부산이나 포항 통영 목포 군산 전주정도의 큰 관광지를 가야
여행자 바라보는 집들도 있지만 현지인 맛집들이 있고 해서 좀 덜한 느낌이다.
그리고 바가지 아쉬우면, 이마트, 홈플러스같은 체인을 가버리면 그만이다.
이럴바에야 해외여행 가는 이유들도 수긍이 가버린다고 할까.




사실 여행중에는 이런 감상은 최대한 누르고 즐기는 데 최선을 다하긴했다.
밤바다와 아침바다에서 수많은 게와 생물들이 움직여대는 건 신기했다.
서해 바다를 올일이 그다지 없었기에. 이채로웠지만 흙탕물에서 해수욕하긴
물온도도... 탁도도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고 해야할까. 여튼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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