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6일 토요일

서울 살이 - 집 구하기, 오피스텔, 그리고...

 서울에와서 주거의 문제가 가장 크게 싸워이겨야할 목표의 일이었다.

쉐어를 살때도 그랬고, 그래서 쉐방이란 서비스를 만들게 되었고....

빛이 들어오지 않는 1층 원룸에서 낮과밤을 구분못하다 하루는 출근을

놓치기도 했다.


그래서 지금온 오피스텔이다.

안타깝게도 그리 좋은 일이지 못했다.

처음에는 언론의 그것대로 성매매의 산실이면 어쩌지...했다.

옆도 모텔이 많고 그래서 더 그러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건 없었다.


최악은 생각보다 많았다.

 14층 거구의 여자가 집안에서 허구헌날 피어대는 담매냄새는

화장실 배관을 타고 올라왔고, 창문을 열어도 옆동에서 대놓고 담배피는이의 담배.

옆동과의 거리 단지 1.5m 한회사에서 지은 단지인 데 이모양이라고 해야할까.

그리고 옆동에서의 개짖는 소리. 글을 쓰는 새벽 2시에 고함지르는 년 놈들.

가끔 있는 파티족들.


오피스텔은 1년단위 계약이다보니 사람이 자주 바뀐다.

그러다보니 한번 질이 좋지 않은 세입자들이 들어오는 순간부터

순식간이 생활의 질이 망가지는 것을 보고 느끼고 있다.

어느순간 팔에 그림을 많이 그린 사람들부터해서 말이다.


소장과 이야기했으나, 자기집에서 피는 데 왜라는 식과

자기 힘든 한탄과 공치사 이야기만 하기 바쁘다...

사람의 말이 통하지 않는다.


이사하려고보니 샷시(단열창)없는 데는 거르니 2/3가 날아가버렸다.

전기자전거 비 안맞추고 가능한데까지 찾으니 그 안에서도 4/5가 날아갔다.

월세가 너무 쎄지않은데까지 생각하니 더더욱 줄어드는 폭이 급격했다.


전동킥보드로 다쳐본 입장에서 바퀴가 작은게 얼마나 위험할수있는 줄알기에

건강상 안전상의 이유로 전기자전거로 왔던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참 이거하나.

참 쉽지 않다. 대구에서는 당연하게 공간이 있었는데, 여기는 당연하게 드물다.



드물지만 오피의 장점도 있다. 많은 세대수를 가진 원룸이라...

언제나 매물이 존재한다는 점. 많은 공급으로 원룸을 위협한다는 점.

10평이하 오피는 원룸과의 경쟁상대라는 건 사실이고...

그점에서 허수아비 경비만 있어도, 여성들은 더 선호하니까.



지금은 근저당이다. 

은행 근저당이 9820인데 감정가가 8600이고, 내놓은 보증금이 3000이다.

깡통월세도 이런 깡통이 없다. 소액보증금은 최우선 변제라지만 경매까지가서 이야기다.

감정가에 0.8을 곱하면... 6900만원이고, 거기서 최우선 변제금 3천을 빼면... 낙찰예상가는

3900아래일것이다. 


심각한 깡통을 그땐.... 못알아봤다. 

이래서 집을 사나보다 싶었다. 너무 신경쓸게 많고.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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