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14일 화요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업무 프로세스, 조직문화의 이해편

 


줌으로 쭉 듣고 있다가. 인센은 이번주 입금. 추석상여금셈 쳐야겠단 생각.

이번에도 업무메뉴얼없이 우왕좌왕하는 모양새였다. 처음에야 아예몰라서

손놨었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아는 상황에서 하니까 더 답답한 상황에 놓였다.

업무메뉴얼은 이번에도 역시나 없었고, 그냥 묻고 우왕좌왕하다 끝나는 상황.


주먹99도 이런 주먹99도 없고.... 혼란이었다. uiux에 대한 이해없는 개발자.

callback 명령어 구현도 실패한 개발자. crud도 제대로 구현못한 개발자.


uxui 디자이너나 기획자도 없다. DA도 inhouse member가 아닌 거같다.

pm도 우왕좌왕이다. 어딘가에서 제대로된 업무프로세서를 익히고 배워온 사람이 아니다.

본인이 경험도 능력도 부족하니, 스스로만 갈아넣고 성과는 지극히 제한적이다.


구글이 권한을 많이 주는 것은, 능력자들을 뽑아와서 그들을 믿기 때문이고

여기서 권한이 많이 주는 것은, 어떻게 일할줄을 몰라서라는 느낌을 받았다.



큰회사와 작은 회사의 가장 결정적인 업무적인 차이는 통상 두가지다.

업무지원조직의 유무와 업무프로세서의 유무혹은 정도.


큰회사는 업무지원조직의 지원이 확실하게 보장되기때문에(보급지원),

그 지원을 믿고 맞은 바 직무에서만의 최선의 결과를 내는 것이 목적이다.

다만 업무프로세스가 과하게 서류더미가 된 경우에 한해서는 비효율이 발생할수있다.

하지만 해당 업무프로세스는 누가와도 일정수준이상의 업무를 할 수 있게하고,

해당 업무숙련도가 쌓임으로 인해 해당 직무의 전문가로써 성장하게 한다.

또 이때가지 해당직무의 사람들이 걸어온길을 일정부분 답습이 가능하기때문에

합축적인 농도 있는 성장을 하게 되는 데, 그걸 본인의 능력이 뛰어나서라고 착각하기쉽다.

그건 회사가 시간을 들여 쌓아온 인적 무형자원의 맨파워라고 봐야할 것이다.


작은 회사는 업무지원조직이 없거나 부실하다. 없는 경우가 더많다.(보급없음)

따라서 제너럴하게 보편적인 수준의 결과를 내는 것이 목적이다.(목적이 상이)

업무프로세스가 적거나 없다. 혹은 쉽게 소실된다.(이걸 가지고 보관할 사람, 정신이없다)

이로 인해 어떻게 일을 할지 모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임기응변에 따른 대처가 쉽다.

전체적인 다양한 업무 숙련도는 쌓이지만 깊이있게 쌓이기는 어려운 측면이 크다.

자신을 제대로 가르쳐 줄 사수가 없거나, 있어도 사수도 정확하고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인지는 모른다.(혹은 틀리거나, 비효율적이거나, 야매일수있다.)

큰회사에 있는 답습과 메뉴얼이 전무하기 때문에 담당자 그 사람의 맨파워에 의존한다.

하지만 작은회사에서 통상적으로 맨파워를 내는 사람의 퍼포먼스는 부족한 경우가 허다하다.

또한 성과지표라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아부를 잘하는 사람이 잘 남게 되는 특성도 있다.


그래서 작은 회사에서 큰회사로 갔을 때는 직무 전문성이 부족하고, 결제라인 이해가 어렵고,

큰회사에서 작은 회사로 갔을 때는 주먹구구식 업무프로세스에 답답해 죽게 된다.


어떻게 일해야할지에 대한 고민할 여유가 아예 없이, 닥치는 대로 부딪쳐서 그런걸로 

보이기는 한데. 이게 틀을 깨고 효율적인 방식을 만들어내는 경우보다는... 시간만 갈아넣는

비효율일 때가 많다. 도비와 일을 하면서, 또 지금 이 회사 외주로 일을 맞아주면서 느끼는 점.

다시 일할 걸 상정하지 않고 로직이 엉망진창인 경우가 너무 허다하다. 


장기적인 미래를 못보고 눈앞에 있는 일만 갈아넣어 하게 되고, 다시 하게되거나 수정시

더 많은 시간을 소모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게 되는 것 같다. 또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메뉴얼보다는 완전한 도제식인 경우도 많은 것 같다. 메뉴얼화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차피 소실될 메뉴얼임을 잘 알고 있으므로 만들지도, 남겨지지도 않는 듯 했다.


결국 회사에 자산은 남지 않고, 저효율 고시간 시간 갈아넣기식으로...

회사도 사람도 도움이 안되는 최악의 결과만을 가져오는 경우가 흔한 것같다.

큰회사에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온다고해서 해결되는 문제는 절대 아니다.

큰회사에만 있던 사람들은 업무지원(보급)이 없거나 부실함을 겪어본적이 없고

다양한 포지션을 본인이 케어하려면 상당히 높은 직급까지 올라가야하며,

해당 높은 직급까지 올라가면 전문적인 능력의 참모들이 있어서 업무판단미스는 적지만

작은회사는 지원도, 참모도 없다. 나혼자 맨몸으로, 메뉴얼도 없이 케어해야한다.


메뉴얼없이 일해온 직원들은, 하던 방식대로 하고 싶어하고, 

받아들이는 걸 꺼려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또 만들어도 소실되기 쉽상이다.

혼자 창업을 하기에는 자신의 직무외에 부분에 대한 이해나 경험이 아예 없는 수준.


작은 기업에서 큰회사는 그 반대는 일부 사람들에게는 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역시나 제한되기는 매한가지. 적절하게 업무프로세스를 익혔다라는 전제가 깔린다.

본인이 업계에 발도 넓고, 배움에의 의지도 있어야하고, 업무적인 여유도 존재해야한다. 

그 3박자가 쉬운 성질의 것은 아닌 듯하다. 


업계에 발이넓어 타사들이 어떻게 하는 지를 물을 수 있어야하고,

그 이전에 본인이 배우고자하는 열정이나 의지가 필요해야 찾아보게되고,

업무적 여유가 있어야 물을 수 있고, 업무프로세스를 고민하며 메뉴얼화할수 있기에

이 3가지 교집합 조건이 쉬운 성질의 것은 아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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