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29일 일요일

주말

 이젠 온연히 안정된 여기에서의 주말이다.

물론 오전나절에만 집에 머물렀고 오후에는 강남.

강남과 더 가까웠던 신도림보다 여기서 강남행을 더 많이...

하게된 듯하다.


일어나서 온수행을 타고서 강남모임 그리고 이런저런 만남.

그렇게 테이블에는 사람들과의 만남. 


충주 군무원 8년차 운영진 아저씨는 그 삶의 회의와 재미없음을

주중에는 운동과 공부, 주말에는 이렇게 강남와서 그 채움을...

어머님이 서울 12채 건물주니.. 뭐 효도가 가장 큰 재테크이신분 할말없음.ㅋ


삼성역 미국계 의료기기업체 5년막 대리막년차분은 그분대로 많은 사연.

딱히 뭔가 합이맞는 사이의 느낌이 좀 아니다보니 애매하게 침묵타임도 많았고,

처음에는 주식이야기좀 하다가 국내주식보다는 해외주식이야기쪽으로...

다음은 흘러나온게 회사이야기(뭐 보통 그러려니하는 이야기기도 하고)

이직의 고민. 주2회출근(목요일만 필수출근, 10~4시사이만 사무실필수)에다

상관-수하 위아래로 다 평가를 받고, 성과의 실적으로만 이야기되는 게 

너무 익숙해져서 다른 외국계도 여기보다 연봉이나 기업문화가 안되서 고민이란것.

집이 2정거장거리정도의 사람. 식단관리 철저한.


독립적이고 수평적인 분위기의 성장배경과

가부장적 남친집안과의 문화차이로 결별한 마음의 상처가 있는.


결국은 내가 사람의 말을 꺼내고 오픈하게 하는데는 많이 부족하고 서툴다.

그런 느낌을 받았다. 좋은 사람이긴 하지만 그저 지나가는 사람의 느낌의.


작은 체구의 흥순이의 할달하고 밝은 문정동 샌드위치 사장 누님(?)은

나와 비슷한 성향의 여행을 좋아했고, 또 성실하게 앞만 보고 가다 놓치다

뒤늦게 여유를 찾았고, 이런저런 고민을 하시는 분. 아 이래서 남자들은 밝은

리액션좋은 사람을 좋아하는 구나....를 새삼 깨달은.


내일로 동남아 오토바이여행, 섬여행, 히치하이킹등 공통점이 많았던.

그냥 좋은 시간 좋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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