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28일 월요일

새벽

급히 7500자짜리 자소서를
48분에 제출했다. 막나가는 마음.
그냥 자기소개는 복붙에다가
지원동기만 급히 새로 쓴거고
그거 5000자...

시사에 대한 생각을 묻는 건
2500자중 1000자쯤 채워서 제출.
보호무역속이 역설적으로 업계가 생존가능케하는
새로운 캐시카우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만 주는 정도로.
크게 어렵게 쓸 생각도 없었고, 더 길게 주절주절 쓸 생각도
없었다.

되려 인적사항넣는데 학교검색타임이 길어서 딜레이
각종 증명서 파일 찾는다고 쓴 30분정도가 더 길었달까.


1.

이해해보려고 하는 사람.
아니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을 덜하기 시작할때부터
관계는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는 지 모른다라는 생각이들었다.
너무 빨리 알아갔고, 너무 빨리 잊혀졌다.

서로가 결핍된 교집합이 있었고
그 교집합은 내게는 공백에 가까운 결핍이었고, 이다.
그 부족을 나는 표현했었다. 그것이 그사람에게는 상처가 될수있다.
그것은 내 큰 잘못이다. 자신에게 소중하지 않은게 남에겐 소중할수있다.
또 반대로 내겐 소중한게, 상대에게 소중하지 않을 수도 있다.

소중하다는 걸 이성적으로 들어알았음에도,
내게 소중하지 않음으로 인해 그냥 스쳐지나가는 게
상처일 수 있다는 게 처음에는 이성적으로 나중에는 좀더 깊이.
음미할 수 있었다고 할까.

그만큼 많은 관계를 가지지 않고 살아온 내 부족함이기도하고,
상처받는 말을 너무 흔히 듣고자라와서라고 변명질 하기엔...
나이가 꽤나 들어버렸다. 무엇에 상처받는 지 무지한 것도
결국은 잘못이니까.



2.

살아온 관성에 무게속에서 바뀌는 것이 쉽지 만은 않고
아마 내 결핍된 부분은 쉽사리 채워지지는 않을 것이다.
쓰려다 쓰지 않은 포스팅이 몇건 있긴 했었는데...
그중 하나가 이것과 또 연결되어있기도 하다.
(앞서 사람과 다른 사람이다)

그냥 그 사람이 잘사는 집 사람일줄은 몰랐다
그냥 행보가 비슷하게 만남이 계속 이어졌고,
그냥 내가 이성적으로 반할 만한 외모나 성격은 아니었다.
성격이 나빠서가 아니라, 그냥 성격상성이 안맞아서랄까.

그냥 비난이아니라 개인적인 불호가 강하게 작용하는 것이다.
교포느낌도 별로 좋아하는 편이아니고,
논리적이고 이성적이긴 하지만, 그 논리의 결과에 대해서는
굽히지 않는 고집도 내가 꺽어주거나 접어주지 않으면
평행선이라는 것에서도 좀 힘들었달까.
적당한 타협이라는 게 참 힘들어서...

그냥 오빠오빠거리고, 최소한의 예의는 차리고 나오니까
상성이 불호(가끔 극히 외향적인 성향과는 상성이 안맞다)라도,
그냥 같이 밥먹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가까워졌던 관계

그냥 내가 많이 들어주고 그 사람의 삶을 이해하긴 했지만,
자신의 삶의 바이러스처럼 뭔가 다르게 가는 기류를 혐오하는 것도
다른 성장과정에 있는 사람의 관점을 전혀 이해해주지 못하고 있었고
이해못했던 것도.... 그냥 좀 그랬었다. 앞으로도 그 삶안에서 살아갈거고
가고 싶다는 데... 거기에 더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 개인 삶의 선택인데.

물론 의도치 않게 자산가의 독녀와 관계하게 되는 일이 몇차례도 아니고
많았었지만, 유독 자기 고집이 강한 케이스였고, 왜 어릴때 아버님이 그렇게
혹독하게 강하게 그랬었던지도 3자입장에서는 이해와 수긍이 가긴했었다.


3.

그 사람의 결핍도 결국 공감이었다.
나는 그래도 이성적으로 이사람이 이런 점에서 결핍일수 있다라고 인지는 하고
본능에서 그걸 못 쳐내는 문제점은 있어도.... (아는 것을 적용하는 일은 또 다른 차원)
이사람은 이성적으로도 그런 다른 삶에 대한 공감이 거의 0에 가까웠다라고 할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성적으로 이론적으로 찝어줘서 그 사람이 재미있어는 했지만
그 사람의 삶에 변화를 일으키리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물론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이해하고 감정소모안하겠다라는
그사람의 근본적인 가치체계에는 일정부분 공감을 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무작정 여러 삶을 살아온 사람중 자신과 비슷하게 살아오지 않은 사람,
자신에게 비호의적인 모든 사람을 이해와 공감을 하지않겠다는 것도 극단적이니까.
아... 여기 아버님은 이걸 못가르쳤네. 그렇게 원칙과 가치관과 삶의 방식은 심어줘도
이건 비었네. 참 자식농사라는 게 어렵다라는 생각도 문득 들었고....

나 역시나 이 부분이 분명 부족할 것인데... 내가 내 자신에게 채워갈 수 있을까.
또.... 내가 혹여나 자식이라는 것을 보게 된다면, 모든 부분에 골고루 안내할수 있을까.
또 그 자식이라는 또 다른 개체. 사람에게는 어떤 결핍을 줘야, 그를 바탕으로 성장할까.

내가 가진 결핍. 또 상대가 가진 결핍. 또 내가 그런 결핍을 가졌기에.
또 그런 결핍을 가진 사람을 불러들이는 그런 걸수도 있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결핍을 가진 것도 또 아니었긴 하다.



4.

그런 나지만, 솔직히 말해서 어렵게 커온사람도, 쉽게 커온사람도.... 쉽사리...
감당할 자신이 없다. 혹은 비슷하게 커온 사람조차도 말이다....
어렵게 커온 사람의 배경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를 할수 있다고해도
그것이 나의 지적 오만일 가능성도 높고, 그 사람의 감정 다수를 알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은 서로를 어느정도 이해했다고 서로가 오만한 지점에서
결국은 그렇게 누군가는 누군가의 아킬레스건에 방아쇠를 쏘게 되는 외줄타기가.

또 비슷하게 커온 사람에게는 그런 유사한 결핍에서 나오는...
그 결립에 대해 누군가 실수로 매나 같은 아킬레스건에 방아쇠를 쏘게되는 외줄타기.

쉽게 커온 사람에게는 그 사람이 이해를 하려고 노력하더라도
나는 결국 이해받지못하는 내면적 고독감과 스스로 싸워야만 하고,
그 집안에 발을 깊이 들이면 들일수록 드리우는 압박의 숨통역시나
쉽지만은 않은 까닭이다. 한도없는 카드지만, 그 카드 고지서를 누가볼지는.
자명한 거고.... 그냥 딸을 부탁하는 월급은 없고, 단지 limitless card만 있을뿐.
그 하나하나가 내 돈, 내 것이 없는. 그렇다고 또 월급역시나 없는....무급 집사랄까...?

물질적으론 분명 풍요로워지고, 하고 싶은 것들을 왠만큼 할 수 있지만....
그만큼의 여유만큼, 그 이상으로 조이는 속박감은 만만한 성질의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해서 눈에 보이는 결과에 대해서 관대한 것도 아니고... 절대 관대하지않고
살아남기위해 그냥 몇곱절의 노력을 더 해야하니까... 그냥그냥 사람들보단 결과를
내야하니까. 그만큼의 물질적 지원을 받는 만큼의 대가같은 거...?랄까...

그냥 별탈없이 승진목안매고 그냥그냥 월급받아가며 퇴근하면 게임기켜서 게임하고,
까페가서 생각없이 책읽고, 그런 삶이 권장되지도, 용납되지도 않는 그럼 숨구멍 없는

또 그 숨구멍이 생겨도 집사가아닌 파트너, 데릴사위 혹은 예비남편, 혹은 남편으로...
그 사람과 시간을 보내고, 내 기분보다 그 사람을 더 맞춰줘야하는 상황이... 절대로...
편하지 않다.


5.

그래서... 참 힘들다는 생각을 많이했다.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이성을 스쳐지나면서
다양한 계층, 다양한 배경을 사람을 스쳐지났고
어렵게 성장했을 수록 연상, 쉽게 성장했을수록 연하로라는
특이한 규칙으로 또 스치는 만남들을 기억하지만서도...

나는 누군가와 함께의 삶일까, 혼자 걸어가야만 하는 삶일까 물음도
무수히 많이 던져왔고, 그것이 아직도 진행형이기는 하다.
외로워한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아무나를 잡지는 않는다.

늦은 새벽 감자탕을 먹으러가며, 공장 노동자 커플들의 실랑이를보고서
그냥 저런걸로 갈등하네. 양자간의 잘못들이 3자눈에는 보였다.
나는 또 다른 상황에서 저것과 다른 문제로 갈등하면, 또 지나던 3자눈에는 보이겠지.
그냥 내게는 사윈 2차방정식같은 거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다.
또 내가 무차별곡선을 구하지만, 경제수학에 어려워하는 것처럼.
또 내가 어려워하는 문제도 다른 사람이 쉬워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솔직한 본능과 본성으로는 답답했다. 하지만 남의 일이고
내 알바아니고, 원래 남의 커플갈등에는 끼이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좀 시끄러워도 조용해지겠거니... 또 금방 먹고 일어서야겠거니 했었달까.
그냥 귀에는 이어폰, 경제 팟캐스트 에피소드 하나를 틀고서....

마치 저 사람이 왜 내 임금이 적고 힘들까를
나는 왜 그런지 먹물좀 먹었다고 풀어내는 것 그것처럼.
또 같은 폰이라도 하는 저기 저 폰과 내 폰이 깔려있는게 다른것처럼.
저마다의 방식, 삶의 모습, 가치관은 무수히 다르니까.

마치... 200명의 박사모들과 2만명의 하야시위대처럼.말이다.

2016년 11월 27일 일요일

감기

갑자기 추워진 것으로 감기걸렸다.
며칠이 된 이야기긴 하지만....
갑자기 추워졌고 우박이 눈이 눈이 비가 되는
그런수준으로 갑자기 추워지는 바람에 몸이
적응을 못했다고 할까.... 코감기와 목감기가 약간있고
먼지에 대한 알레르기가 아무래도 강하다.

입맛은 없고 허기는 져서
경장영약캔으로 식사를 몇끼 때우기도 했다.
열량이 좀 부족한게 흠이기는 하지만....
한끼에 먹어야할 영양소를 모두 넣은 한끼다보니
그렇게 허기지지도 덜 허기지지도 않은 애매함이다.

그냥 모르는 사람에게 설명하면 두유베이스의
맛을 첨가한 하루 한끼 필요 영양소를 채워넣은
캔커피사이즈의 한끼 식사이다.

캔단단가는 1000~1400원선.
식사비용에 비하면 저렴한 것도 사실이고
저열량이기떄문에 다이어트대용으로도 좋은 것도
아침대용, 혹은 사무실이나 차에 짱박아두는 용도로도
무난한 것이 사실.... 누가 궁금해할까 대충 미리
대충알려주면 대표적인 제품은 "뉴케어"제품이고
보통은 환자식으로 많이 팔린다.

그만큼 입맛이 없었고...
뜨거운 국물에 한잔 술 할수 있는 사람들도
이제 사라져감에 그냥 안타까웠다고 할까...
누군가는 운전을 해야하고... 또 만남도 힘들고
그냥 혼자마시기에는 참 애매한 노릇이고...

그냥 하반기의 절망감에 며칠을 멘붕했었던것같다.
심리적으로 많이 지쳐버린 것도 사실이긴 하다.

전동보드도 펑크가 났다. 펑크패치수리킷사서
어떻게 해보려다가 결국 포기.... 타이어/튜브분리가
어려웠다고 할까... 자전거 수준이라고 하는 데...
글쎼... 힘이나 기술은 많이 필요한 거같은 데....?

MICROCASE/麦凯士 6寸折叠电动车轮胎免充气外胎备胎

튜브단가가 7000원선 튜브+타이어단가가 15000원선.
참.... 애매한.... 튜브리스타이어로 바꿀까도 고민들고
업체에 생산업체와 모델링크를 주고 수입해줄수 있는지
일단 물어놓은 상태.

귀찮으니까.... 이렇게 펑크상황도.... 야밤을 그냥 걸어서
술집들에 혼자가서 술마시는 것도 못할 짓이고 해서
전철역 2정거장이 넘는 거리까지가서 감자탕 한사발.
그리고 또 걸어오기를 1시간. 그렇게

2016년 11월 22일 화요일

Fastwheel bringme브링미 F0

잔고장이 많은 기기다.
뽑기운이 필요한 기기다.
개조가 필요한 기기다.

라는 평을 가진 f0를 인수하고나서
실이동거리는 일반형기준 8km내외인것같다.
하지만 36V(전동제품은 W가 아닌 V가 실파워인듯하다.)
라 그런지 익숙해지니 오르막도 쉬이 올라가는 파워도있다.
배터리 분리충전가능은 장단이 있는 것이고.. 그러다보니
바닥과 뒤쪽의 균형밸런스가 안좋다. 전륜에 배터리까지 앞이니까.

간단한 거리를 이동하기는 좋은 기기였다.
하지만 자전거나 다른 것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처하기는 어려운 기기기도 했다.
완충할수 있는 무언가도 없고, 그냥 골목길에서
서행하는 데 차가 들이밀떄도 역시나 위험했다.

그리고 한국같은 지형에서 앞뒤 쇼바(완충스프링)은 필수였다.
평평하지 않고, 보도블럭주행도 거의 필수적이다시피 함으로인해
그렇지 않은 제품은 몸에 많은 피로를 줄것으로 보였다고 할까.

아마 이번 겨울까지 쓰고 적당히 매각을 해버릴것같다.
내년봄이면 새로이 나올 기기들이 많기 떄문이다. 빠른 발전속도로
좀더 고가형 모델에서는 30~40km내외이동 가능한 모델들이 있고,
또 거기에서 신모델들이 내년봄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아마 수도권같이 좁은 물리적거리에 많은 사람이 몰려 이동지체되는곳
그런 곳에서는 장점으로 작용할 것같이 보였다.

반면, 회사에 그런 기기를 대거나 휴대하기어려울 경우는 반대다.
되려 불편할 수 있는 여지도 분명많다. 전동스쿠터가 확 가녀려지기만
한것이 전동킥보드라는 느낌이 들었기 떄문이다. 그렇다는 말은
바퀴가 작아진만큼의 부피+뼈대가 가녀린 것 외에는
기본 부피감은 거의 같기 떄문에 사실상 스쿠터를 모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라는 느낌이다. 속도가 느린, 전기충전 스쿠터랄까.

주법이 약간다르고, 이동하는 곳이 약간 다른 차이이 있을 뿐...
내년부터 전동킥보드도 전동스쿠터도 면허가 있어야한다는 점도 그렇다.
1600w이상급은 원동기면허가 그 이하급은 1,2종 보통이 필요하다.
원칙적으로는.... 그래서 당국에서는 원동기취급을 하는 것같기도하다.

지금으로써 가장 무난한 것은
경량형에서는 미니무라 Minimura
중형에서는 인모션 라이블리 inmotion Lively L6
대형급에서는 모델이 많고 많으니 어떤걸 택해도 그다지.
초대형급은 뭐 스쿠터나 매한가지니 더더욱 패스...

실제적인 휴대가능한 건 경량형 미니무라정도급....
전철이나 버스가 안붐비는때 복합으로 이용가능하고
아예 확 덜붐빈다 정도에서는 라이블리급까지도 가능은한.
어디여행가서 열차에 실고 움직이는 건 중형까지는 가능은한.
딱 그정도 느낌이었달까.

세상에 유럽이든 미국이든 어디든 대도시에만 인구가 몰리고
그 대도시의 삶, 또 그것의 일반화가 되고 있으니 이런 것들이 흥한다.
드론택시까지도 개발에 박차가 가해지고.... 무인운전차는 초기보급단계
무인운전이 되니.... 소형버스가 사람들의 수요에 맞춰 움직일 수 있다.
그 소형버스는 BRT취급을 받으며 우선해서 달리게 되서 정시성이
지나치게 회손되지는 않는다. 또 그 BRT는 중간중간 정차떄 정차스테이션
혹은 종점에서 무선충전을 한다.

그와중에 중간다리정도의 느낌이다. 딱 아롱디리 중간다리...
요즘은 가끔가다 나를 제외하고도 1,2대씩 간혹간혹 보인데
렌탈된것 말고도... 강정이야 렌탈타는 사람은 흔하디흔한데
자가로 타는 사람이 1,2정도씩은 이제는 그냥은 보일 정도.
그냥 중간을 스쳐지나가는 이동수단 혹은 장난감인게댜....
그나마 엘리베이터있는 주거형태를 가진이들이나 쓸법한...

도시

서울내에서 움직이는 것도 2,3시간 걸렸다.
용인에서 안양까지 수원을 경유하는 루트,
판교를 경유하는 루트를 생각했었는 데...
차로 30분만에 움직였다.

강동에서 하남으로 가는 동안 빈땅에는
모조리 쏟아부은 아파트의 향연이었다.
이 좁은 땅에 정말 많은 이들이 있구나...
그 인구의 이동. 차량과 지하철버스의 이동.

강남에서 늦은 밤까지 술을 마시다...
1:30버스를 놓쳐버렸다. 1:05분버스를
잘못예약했던 것.



버스터미널에는 택시기사들이 어슬렁거렸다.
어디까지 가는 지 행선지를 묻는다.
답을 하자 10만원을 이야기한다.
별 생각없다는 반응을 보이자 5만원을 이야기했다.
금방 반값이었다. 오기가 생겼다. 이 사람들의
한계가격이 어디까지일까. 3만원에 집까지 갈수있었다.

이사람들의 대구까지 한계가격은 12만원이었다.
사람을 이미 3명을 채웠으며... 그 한계가격은 채운상태였다.
그상황에서 3만원이라도 한사람을 더 채우는 게 합리적이었다.
부산까지는 15만원이 한계가격인듯했다.

강남터미널과 서울역에 막차를 놓친 사람들을 상대로
미터기를 끄고, 장거리를 뛰는 택시였다. 그런 택시가 적어도
5~12대가까이는 있는 듯했다. 사납금을 못채운 택시들이
그렇게 야간 장거리 총알을 뛰는 모양이다. 경기권에서 2,3만원보다
아예 먼지역까지 그렇게 한번에 사납금 맞추는 이들도 있는가보다.
20만원 사납금에 오후에 서울시내를 돌다가 심야에는 장거린듯했다.

의미없는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대화를 계속했다. 불안함이었다.
고속도로위에서 시속 170을 밟는 총알택시도 인생에서 처음이었고
그런와중에 약간만 삐끗하면 저승행이라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20분만에 이천을 40분만에 충주를 1시간만에 문경을 왔고...
문경 어느 길가에서 잠시 쉬어 2시간만에 부모집에 도착을 했다.
문경에서 아주머니한분이 내린후.... 깊이 끼는 안개에 안전밸트를 했다.
여전히 택시의 속도를 빠르기만했고... 170km에서 달구벌대로에서의
70~80km은.... 마치 평소에 30,40km의 느낌과 거의 같다고 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