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낀 것.
이제는 계층밖 결혼은 매우 드물어졌고, 계층내부혼만 흔하다.
여기서 현재 소득의 차이는 그 계층에 맞지 않을 수는 있어도,
사고방식, 살아온 것, 가치관등에서는 저소득층과 중산층, 상류층은
현격하게 다른 부분들을 가지고 있는 것을 많이 체감 했다.
저소득층 문화 베이스 특성
- 미신신봉이 강하다.(과거 악습적, 손없는 날, 무당등)
- 아들선호가 강하다.
- 문화지체현상이 심하다.(feat 효를 지독하게 중시한다.)
- 위생관념이 약하다.
- 과거 전통 가족 친지공동체를 매우 중시한다.(하지만 생각보다 서로 돕는건 인색하다.) 결혼, 돌잔치등, 잔치를 무조건 해야하고(주최측), 거기에 무조건 참석해서 콩고물 얻어먹어야한다는 느낌(참가자측)
- 가족 친지중 잘사는 집이 생기면 거기서 지원받는 걸 당연시 여긴다.
- 자녀에 대한 관심이나 애착이 부족하다.(본인도 그 사랑을 못받고 큰 영향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
-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어디가서 식모라도 해야해서 그런가...? 사실 맛없는 경우가 흔함)
- 많이 먹는 것을 중시해 대량 조리, 대량 김장등에 대한 문화가 강하게 남아있다.
-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현저히 없는게 아니라, 그냥 없다. 지적대화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시사 상식, 경제이야기 거의 불가능) 또 복지를 매우 당연하게 생각하고, 무조건 배려받아야한다고 생각한다.
- 노동의 가치를 매우 낮게 평가한다. -> 자신의 가치도 낮게 평가한다. -> 자존감이 낮다 -> 끊임없이 사랑을 확인하려고 한다 -> 쉽게 감정적여진다. -> 감정 안정도가 낮다.
- 대체적으로 외국어에 대한 두려움이 있고, 못한다. 또 노력을 덜하는 편이다.
중산층 베이스 특성.
- 자녀에 대한 애착이 존재한다. 또한 교육에 대해서 신경을 쓴다.(저소득층대비)
- 특별한 선호보다는 1,2자녀위주이다.
- 시대흐름에 따라가는 정도 선의 인식이다.
- 친척, 가족공동체는 가까운 사람들 위주로 소통하는 편이다. 특별히 친족에 기대거나보다는 적당한 거리두고 반쯤만 남같은정도의 거리감과 친밀감이 섞여있다.
- 위생관념이 베이스에 깔렸다.
- 소량조리에 강하거나, 반찬가게등을 통한 외주화로 대조적이다.(혹은 중간정도량을 조리하더라도 폐기하는 데 아까워하지 않는다.)
- 본인의 노동가치는 높게 평가한다.(**사자 직업군이 다수 밀집)
- 지적, 문화적 대화에 편안하다.
- 자존감과 정서안정성은 개인별 특성값에 가깝지만 대체적으로 저소득층보다는 높다.
- 대체적으로 몇가지의 외국어를 하는 편이고, 프리토킹이 되는 편이다. 외국어에 대한 거부감이 적거나 없다.
상류층 베이스 특성
- 자녀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국제학교출신or 강남3구 고등학교출신들이 많다.(특목고는 되려 중산층 베이스에서 흔히 보인다.)
- 시대 흐름에 빠르게 대응하고, 배우는 편에 속한다.(타 계층대비) 이는 무조건 그렇지는 않고 집안의 분위기에 좌우되지만, 대체적으로 그렇다.
- 친척공동체가 강하지만, 이는 혼맥베이스다. 서로간의 재산을 놓치지 않고 자신들의 네트웍을 유지하는 측면에서의 동질혼을 위해 있다보니, 친족간 적절한 비즈니스가 섞인 친밀하지만 거리도 일정수준 있는, 중산층에서 비즈니스와 친밀감이 섞여 한층더 안정적이고 단단한 느낌이다.
- 패션, 예술, 기술, 투자, 금융에 대한 베이스를 어려서부터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 좋은 것들을 보고 배우고, 부모가 투자하고 재산을 만들고 유지하는 모습들 그런 모습들이 어려서부터 개인차는 있지만(졸부제외), 일정 수준이상 습득해있다.
- 요리는 남이 해주는 거고 사먹는 것이다.
- 본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지만, 노동은 자신의 삶의 일부분일뿐 특별한 가치를 평가하진 않는다. 본인의 자산형성, 자산증식에 좀 더관심을 가지고 있다.
- 대체로 성격이 긍정적이고, 어려서부터의 매너가 몸에 베인 경우가 많다. 자존감과 정서안정성도 특별한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좋은 편이다.
- 2,3개 국어를 원어민 혹은 그에 가깝게 하는 편이다. 외국어에 대해 익숙하다.
요 며칠 느낀 것들에 대한 정리다.
나도 모친과의 갈등 요소에 이런 계층 문화에서의 마찰도 있고,
모친은 그 계층 문화를 일정수준 희석했으나, 그래도 남아있는 흔적들로
계속 어려서부터 지금까지의 나와 부친과의 갈등이 지속해서 촉발되는 부분.
또 프리랜서 아나운서 그사람을 봐왔으면서.... 그 사람의 근본에 깔려있는 욕망.
내제된 것들을 너무 쉽사리 읽어버리게 되면서. 느낀 점들.... 그래서 좀 복잡하다.
솔직히, 계속 소개팅앱에서 들어오는게 하향만남인데...
모친과의 30년넘는 전쟁터를 보내오면서, 솔직히 그걸 감당할 자신은 없는 것도 사실.
그렇다고 소득측면에서 중산층으로 들어갔냐....? 하면 또 그것도 아닌 상황.
그냥 사회적으로 객관적으로 눈만 높다라고 보이기에 딱 좋아보이는 상황.
또 이래저래 때묻고 본인 욕망을 인지하지도 못하고 욕망하는 것을 갈망하는 사람도.
그닥. 어린 여자를 찾는 게 출산은 부수적 명분이고 사실 이런 부분도 무시못하겠구나...
어리면 나쁜 습관들을 씻어낼 수라도 있고, 덜굳은 상태에서 시작이라도 할 수 있으니.
복잡했다.